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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선] ‘동네북’ 기상청을 위한 변명
    2018/09/06 21:53:33 segye.com
    예전에,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배운 지구과학이 기상에 관한 지식의 전부였을 때 일기예보를 들으며 갸우뚱했던 표현이 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습니다.’기압골이 뭐기에 맨날 비를 몰고 온단 말인가. 비구름의 유식한 표현인가 보다… 하고 대충 넘긴 궁금증은 대학원에서 대기학을 공부하며 풀렸다.대기 상층에 기압골이 있으면, 그 아래 지상의 동쪽에 저기압이 생기고, 저기압 주변은 대기가 불안정해 비가 내린다. 이 역시 중간 설명을 건너뛴 불친절한 문장인데, 이걸 더 줄여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가 됐으니 기상청이 국민의 지구과학 수준을 상당히 높여 잡았나 보다.사실은 5년차 기상청 출입기자인 지금도 기사를 쓸 때 까막눈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각종 관측자료를 토대로 기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건 전문가 영역이다 보니 대다수 기자는 기상청 판단을 옳다고 믿고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런 특수성이 기관에는 독이 되곤 한다.어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비가 왔는지 안 왔는지, 날이 추웠는지 더웠는지 예보의 결론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판단할 수 있으니 기상청은 동네북이 되기 십상이다. 질타가 쏟아질 때마다 기상청에선 "노력도 몰라주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원래 과정이 베일에 가려진 일일수록 결론으로 평가받기 마련이다. (점쟁이나 외과의사도 그렇지 않은가) 예보와 비판은 숙명적인 관계다. 그럼에도 최근 태풍 솔릭과 폭우와 관련해 기상청이 십자포화를 맞는 걸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예보로 불편과 피해가 늘어난 데는 외적 요인도 컸기 때문이다. 태풍 솔릭으로 갑자기 쉬는 어린이집, 학교가 늘어 부모들이 불편을 겪은 건 행정기관 탓이 더 크다.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휴원·휴업 결정부터 해 빚어진 혼란이었다. 지난달 28일 저녁에 쏟아진 폭우도 오후 7시20분에 관계기관에 전파는 됐지만, 호우특보 발령을 위한 행정절차에 20분이 더 걸렸다.기상청에도 말 못할 사정이 있다. 예보관은 5명씩 4개조로 구성되고 각 조는 꼬박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한다. 영국 기상청은 22명씩 7개조, 일본 기상청은 13명씩(야간은 11명) 5개조로 짜여 있다. 영국 기상청의 경우 22명이 각자 총괄예보관, 부총괄예보관, 미디어, 해양, 홍수, 화산·산불·꽃가루, 교통 등 분야별 업무를 맡는다.우리나라 기상청은 이 일을 5명이 나눠 한다. 예보는 실황예보, 초단기예보, 단기예보, 중기예보, 장기예보가 있는데 장기예보를 뺀 네 가지가 이들 업무다. 실황예보와 초단기예보는 30분∼1시간마다 업데이트해야 한다.기상청은 2016년 여름 잇따른 오보 지적에 예보관을 1개조 더 늘리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인사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구라청 옹호하는 기레기’라는 댓글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그래도 분명한 건 오보와 그 책임이 오롯이 기상청 몫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기관이라면 어느 곳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윤지로 사회부 차장대우
    [일상톡톡 플러스] 본격적인 여름, 미세먼지 이어 오존까지…창문 닫고 살아야?
    2018/07/03 05:00:00 segye.com
    A씨는 "봄에는 황사랑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편인데, 미세먼지 덜한 여름철에는 오존 때문에 야외활동하기 겁난다"며 "이런 나라에서 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B씨는 "밖에 나가 자유롭게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실내에 갇혀있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며 "거의 매일 초미세먼지에, 오존에 정부에서 확실한 대책을 내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C씨는 "기상청에서 오존 농도 심한날 오존주의보 내려도 엄마들은 애들 놀이터로 데리고 나간다"며 "그러면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야외활동이라도 하는 날엔 온갖 손가락질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고 꼬집었다.D씨는 "오존이 얼마나 무서운 기체인지 이제라도 인지해야 한다"며 "오존주의도 발령됐는데도 버젓이 운동장 한복판에서 체육활동 하는 이들 보면 안쓰럽다"고 밝혔다.E씨는 "자연의 역습은 인간의 환경파괴가 주 원인이다. 지금이라도 환경을 살리는 방법은 각종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것"이라며 "우리네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생각한다면 일회용품 사용 등 무분별한 자연 파괴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F씨는 "예전엔 동네 골목마다 뛰어다니면서 노니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요샌 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집에서는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마음껏 뛰놀 수도 없다.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데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G씨는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이어 이젠 오존 농도까지 체크해야 하니 너무 힘들다"며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편해진 만큼 살기엔 더 힘든 세상이 됐다"고 하소연했다.하루가 멀다하고 계속되는 미세먼지 공포 속에 이제는 오존까지 우리네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오존 노출은 미세먼지 못지않게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이에 따른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일각에서는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을 정부가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오존은 희미한 푸른색의 기체다. 2ppb 이하의 농도에서는 독특하고 상쾌한 향이 나지만, 이보다 농도가 더 높아지면 매우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대도시나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심각한 대기환경 문제가 됐다. 이는 급증한 자동차와 생활 수준 향상으로 대기오염이 심화하고, 대기 온도가 높아지면서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보통 오존의 90%는 지상으로부터 약 10∼50㎞ 사이 오존층을 형성하고, 태양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을 흡수해 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지표에서 약 10㎞ 이내에 잔류하는 나머지 10%의 오존이다. 이 공간의 오존은 대기오염으로 만들어져 지구온난화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에 위해(危害)를 미친다.오존의 노출 경로는 주로 호흡기를 통한 흡입과 눈 및 피부 등의 접촉이다. 각종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오존 노출은 심장병,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악화, 폐용량 감소 및 호흡곤란 등과 연관성이 있다. 낮은 농도에서도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 인후 자극, 충혈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오존에 노출된 아이들 천식 발병 위험 82%↑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가 천식인데 특히 아이들의 발병 위험이 높은 편이다.최근 캐나다 소아 전문병원 연구팀이 미국흉부학회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출생 이후 오존에 노출된 아이들은 만 3세가 될 때까지 천식 발병 위험이 8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연구는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어린이 1881명을 출생 이후 평균 13세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오존 노출과 천식, 알레르기비염, 습진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조사 기간 중 질병 발생률은 천식 31%, 알레르기 비염 42%, 습진 76%였다. 천식만 보면 평균 발생 연령은 3세였고, 오존농도가 0.01ppm 증가할 때마다 발생 위험이 82% 높아졌다. 반면 다른 대기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나 이산화질소의 경우 천식과는 상관성이 없었다.연구팀은 오존이 항산화력을 감소시키고, 호흡기관 염증을 유발해 폐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어린이의 경우 폐와 다른 호흡기관이 작은 데다, 빠르고 깊게 호흡하는 야외 신체활동을 더 많이 해 오존이 호흡기질환 위험도를 더 높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초미세먼지 천식과 상관성 無…오존, 아토피피부염 악화시켜오존이 아이들의 아토피피부염을 악화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한 연구팀이 서울에 살면서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5세 이하 어린이 177명을 17개월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면, 오존과 아토피피부염 사이에 이런 상관성이 관찰됐다.연구팀은 오존농도 변화에 따라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 습진 등이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살폈다.분석 결과 오존농도가 0.01ppm 증가하면 아이들의 아토피피부염 증상 위험도는 6.1% 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도 농도도 10㎍/㎥, 0.01ppm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 위험도를 각각 3.2%, 5.0% 상승시키는 요인이었다.이들 대기오염물질은 아이들의 호흡기와 피부 점막을 직접 자극해 여러 염증 반응을 유발하면서 아토피 증상을 악화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연구진은 "요즘처럼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은 날에는 가급적 아이들이 외출을 삼가도록 함으로써 아토피피부염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여기에 더해 1주일간 오존농도가 0.016ppm 증가하면 그 주 우리나라 전체자살률이 7.8% 오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오존이 중추신경계의 면역 체계와 신경전달물질을 교란하거나 평소 질환을 악화시켜 자살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우울감과 충동성이 악화해 자살 충동이 커진다는 것이다.◆마스크, 미세먼지 어느 정도 차단…오존은?오존이 문제가 되는 건 예방책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나마 미세먼지는 외출시 마스크를 이용해 어느 정도 체내 유입을 막을 수 있지만, 오존은 기체여서 마스크를 써도 예방 효과가 없다.국내에서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0.3ppm 이상이면 오존경보가, 0.5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오존주의보 이상의 예보가 발령됐을 때는 집 바깥에 나가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심장질환이나 천식, COPD 등이 있는 사람이나 노인, 영유아는 아예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을 가장 피해야 할 시간은 하루 중 오존농도가 가장 높은 2∼5시 사이다.해를 거듭할수록 오존주의보 발령 시기가 앞당겨지는 현상도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한 해 첫 오존주의보는 2012년 6월에 내려졌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2개월이나 앞선 4월19일에 발령됐다. 그만큼 연평균 오존농도도 높아졌다.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장마철, 마음은 눅눅하지 않게… 집중호우 대비하세요”
    2018/06/26 21:10:32 segye.com
    기상캐스터가 말하는 2018년 장마 특징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장마는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시작됐다. 이후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해 26일에는 중부까지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었다. 특히 올해는 과거와 달리 짧은 기간 강한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장마철이면 가장 분주한 KBS, MBC, SBS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를 만났다. 이들에게 올해 장마의 특징과 대비 방법 등을 물었다.◆KBS 뉴스 9 이세라 기상캐스터"올여름은 평년보다 많이 더울 것 같습니다. 장마도 넓은 지역에 걸쳐 고르게 퍼붓는 게 아니라,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서로 다른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일기예보와 실시간 날씨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이세라(30) 기상캐스터는 올여름 날씨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캐스터는 KBS의 메인 뉴스인 ‘KBS 뉴스 9’에서 날씨 예보를 진행하고 있다."장마는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27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6일 서울권에 이어 27일부터는 남부권에 집중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7월 전반에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후반부터 8월 초까지는 소나기성의 강한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이 캐스터는 장마에 대해 막힘없이 줄줄 설명하면서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최근 몇 년간 국지성 호우가 잦았습니다. 저희(기상캐스터)도 기상청도 예보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어요. 예컨대 같은 충청권이어도 고개 하나만 넘으면 비가 오고 안 오는 차이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날씨 예보를 불신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고민입니다."그는 "기상청 홈페이지에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는 ‘동네 예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며 "실시간 기상 레이더 영상도 국지성 호우 등에 대비하기 좋다"고 덧붙였다."실시간으로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게 장마 대비에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본인이 사는 곳의 날씨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두어야 해요. 장마철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준비해야 합니다. 장시간 많은 비가 오면 습기가 높아지고, 그러면 누전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 캐스터는 시청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에 많은 신경을 쓴다."장마철 큰비가 올 때는 실황보도를 하려고 해요. 특히 KBS는 재난방송 주관사이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뉴스 특보를 내보낼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MBC 뉴스투데이 이창민 기상캐스터"장마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기상 상태를 예측하기 무척 어려울 정도로, 날씨 변화가 심한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날씨 예보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뉴스를 안 보면 안 되고 꾸준히 시청해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야 합니다."매일 아침 출근길 날씨를 알려주고 있는 이창민(31) 기상캐스터는 올여름 날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캐스터는 지난해까지 MBC 메인뉴스인 MBC 뉴스데스크에서 날씨 예보를 전했다. 올해 초부터 MBC 아침 뉴스인 ‘MBC 뉴스투데이’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기상청에서 많은 준비를 하는데도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게 요즘 날씨예요. 기상청은 평년과 같은 마른장마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26일 장마의 강도만 해도 마른장마라고 하긴 힘들죠. 2000년 이후 기후변화가 심해졌어요. 예측한 현상과 빈번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죠."이 캐스터는 "우리 동네는 비가 오는데 옆 동네는 내리지 않는 국지성 호우가 나타날 것"이라며 "장마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날씨 예보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시로 비가 올 수 있어요. 장마전선은 폭넒은 지역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산을 항상 들고 다니는 게 중요합니다. 농가에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하고, 운전하시는 분들은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길을 조심해야 합니다."이 캐스터는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다. 기상청 강좌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장마백서나 관련 논문도 찾아보고 있다."기상청에서 하는 강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기상청에서 만든 장마백서도 숙지했어요. 날씨 관련 논문도 찾아봤고요.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왜 날씨 변덕이 심한지 등을 공부했죠. 그리고 그날의 날씨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관련 멘트에 신경 쓰고 있어요." 그는 "현장 생중계는 이게 진짜 날씨 방송이라는 ‘느낌’을 줘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SBS 8뉴스 이여진 기상캐스터"장마뿐 아니라 미세먼지, 특히 오존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최근에 미세먼지는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는데, 아직 오존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든요. 오존도 미세먼지만큼 위험합니다. 여름철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오존 농도가 높습니다. 햇빛이 강해지거나 오존주의보가 발효되면 좀 더 신경을 써주세요."SBS 메인 뉴스인 ‘SBS 8 뉴스’의 날씨 예보를 맡고 있는 이여진(30) 기상캐스터는 올여름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오존을 꼽았다. "햇빛이 강한 날 도심지엔 오존 농도가 짙게 나와요. 오존은 호흡기·폐 기능을 저하시키고,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요.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줄여야 해요."올해 장마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강약을 반복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5일 밤부터 북상한 장마전선이 28일 이후에는 다시 남하한다고 합니다. 7월 1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비는 주기적으로 강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캐스터는 보다 신속하게 장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상청과 수시로 연락하며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캐스터들은 기상청 예보관들과 수시로 연락해요. 특히 장마철에는 더 많이 연락을 취하죠. 기상청에서도 두어 달에 한 번씩 캐스터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요. 일기 보는 법, 방제 시스템 설명 등등…."의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있는 일기예보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침 뉴스 때는 종종 현장에 나가서 생중계를 해요. 반면 저녁에 하는 ‘SBS 8 뉴스’는 폭우나 폭설 등 특별할 때가 아니면 스튜디오에서 대부분 진행하는 편이죠. 대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우비, 추운 날에는 코트를 입는 등 의상으로 날씨를 보여드리려고 해요."이복진 기자 bok@segye.com
    [오늘 날씨] 전국 '기온 뚝↓' 수능한파…곳곳 눈·비 예보
    2017/11/23 10:53:23 wowtv.co.kr
    수능일인 23일(오늘)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오전 7시 현재 인천을 포함한 경기서해안과 충남 곳곳에 눈이 내린 가운데, 아침사이 중부와 호남지역으로 확대되겠다.눈은 낮이 되면 대부분 그치겠고, 곳에 따라 눈과 함께 비가 섞여 내리기도 하겠다.예상적설량은 전남서해안을 제외한 서해안에 1~3cm, 서울, 경기내륙, 충청내륙, 강원영서, 전라북도에 1cm내외이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 대전 -2℃, 속초 -1℃, 대구 2℃, 광주 3℃의 분포를 보이며, 대체로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있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은 서울 5℃, 속초 6℃, 대전 7℃, 광주, 대구 9℃ 등 전국적으로 예년 이맘때 기온을 크게 밑돌겠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다.동해와 서해상에서도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물결은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 4.0-5.0m로 거세게 일겠다.케이웨더는 “금요일인 24일(내일), 그리고 주말에도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오늘 날씨, 내일 날씨, 주말 날씨, 기상청 동네예보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추석 연휴기간 미세먼지 ‘보통’ 수준 예상
    2017/09/29 13:24:40 energydaily.co.kr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미세먼지는 대체로 '보통' 수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내외 배출과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오염도가 ‘보통’ 수준을 초과할 가능성은 낮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변동은 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10월 2일 강수 이후 미세먼지 오염이 악화될 만한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추석날 주간활동(성묘 등)과 야간활동(달맞이 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4일에는 미세먼지 농도는 낮과 밤 모두 야외활동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전망된다.환경과학원은 "전반적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특히 추석날 전후로 동풍 또는 남풍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 유입에 의한 고농도 발생은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국내의 경우 추석 연휴기간 동안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농도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편이다.중국의 경우 10월초는 대부분 중앙난방 실시 전이고 국경절(10.1) 연휴기간에도 춘절(설날) 대비 폭죽 사용은 미미한 편이다. 또한 최근 5년간 대기오염측정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초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다만 미세먼지 농도 전망의 중요한 자료로 기상청의 예측 기상자료가 사용되었으며, 기류 흐름 등 기상조건의 변동에 따라 추후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도 달라질 수 있다.장임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센터장은 “우리나라 주변지역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조건은 변동성이 있어 연휴기간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전망보다 다소 높을 수도 있다”며 “최신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에어코리아(airkorea.or.kr) 또는 대기질 앱 “우리동네 대기질”에서 하루 4번(05·11·17·23시) 제공된다.
    추석 연휴 미세먼지 전망 ‘보통’
    2017/09/29 09:49:49 koenergy.co.kr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미세먼지는 대체로 ‘보통’ 수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배출량과 대기 상황을 고려했을때 ‘보통’을 초과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기상청의 중기예보와 국내 및 중국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활동상황을 종합 분석해 연휴기간 중 미세먼지 전망을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연휴기간 전반적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특히 추석날 전후로 동풍 또는 남풍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 유입에 의한 고농도 발생은 가능성이 낮다고 나타났다.아울러 국내는 물론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미세먼지 농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10월 초는 대부분 중앙난방 실시 전이고 국경절(10월 1일) 연휴기간에도 춘절(설날) 대비 폭죽 사용은 미미한 편이라는 것이다.또한, 환경과학원이 최근 5년간 대기오염측정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초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추석 당일 미세먼지도 낮과 밤 모두 야외활동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전망됐다.환경과학원은 10월 2일 강수 이후 미세먼지 오염이 악화될 만한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추석날 주간활동(성묘 등)과 야간활동(달맞이 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장임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센터장은 “우리나라 주변지역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조건은 변동성이 있어 연휴기간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전망보다 다소 높을 수도 있다”라며, “최신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미세먼지 농도 전망은 기상청의 예측 기상자료를 토대로 분석됐으며, 기류 흐름 등 기상조건의 변동에 따라 추후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도 달라질 수 있다.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에어코리아(airkorea.or.kr) 또는 대기질 앱 '우리동네 대기질'에서 하루 4번(05시·11시·17시·23시) 제공된다.
    (이정모의 세상읽기)장마와 갈등 해소
    2017/06/23 06:00:00 newstomato.com
    좌절. 그렇다. 그 느낌은 바로 좌절이었다. 비록 그때는 좌절이라는 말을 몰랐을 테지만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해마다 6월이 오면 나는 좌절했다. 좌절의 이유는 온 땅을 지배하고 있는 눅눅한 지루함과 끈질긴 무료함. 이것도 힘든데 더 힘들 게 하는 것은 바로 변화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좌절의 원인은 장마였다. 장마는 자그마치 한 달이나 계속되었다. 그 한 달이 얼마나 길었는지 모른다. 중학교 2학년부터는 좌절하지 않았다. 1학년 2학기 국어 시간에 황순원의 『소나기』를 배웠다(요즘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다). 소설의 배경은 사실 가을이다. 이야기는 한여름에 시작하지만 극적인 장면은 모두 가을에 일어난다. 하지만 중학생은 오직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만 생각하는 존재들이므로 상관없었다. 2학년이 되자 장마철이 되면 도라지색 옷을 입은 소녀와의 짧은 사랑을 상상하곤 했다. 우리 동네에 징검다리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땐 왜 그리도 장마가 짧았는지… 가만 생각해 보면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장마가 없었던 것 같다. 설마 그랬을 리가 없지만 말이다. 아마도 장마를 느낄 겨를도 없이 공부에 매진했든지 아니면 이제는 장마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호르몬이 시키는 대로 에너지를 맘껏 발산했을 것이다. 대학 시절 장마가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도 장마를 내 머리와 가슴 속으로 깊숙이 넣은 존재는 문학가였다. 윤흥길. 그의 소설 『장마』는 전쟁이라고는 경험해보지 못한 나를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비극 속으로 몰아넣었다. 주인공 소년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산다. 한집에 사는 두 노인네는 의좋은 사돈 간이다. 그런데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던 어느 날 밤, 국방군 소위로 전쟁터에 나간 외삼촌이 전사했다는 통지가 왔다. 이날부터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외할머니는 빨갱이는 다 죽여야 한다고 저주했다. 문제는 삼촌은 인민군이었으며 인민군이 퇴각하자 삼촌은 빨치산이 되었다는 것. 할머니는 빨치산 아들의 귀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국방군 아들을 잃은 외할머니와 빨치산 아들을 기다리는 할머니. 두 사람은 마치 각자의 불행이 상대방에게 있는 것처럼 서로를 미워했다. 둘 사이의 긴장과 불화만으로도 힘든 소년에게 맥고모자를 눌러 쓴 사내가 나타났다. 초콜릿이라는 작은 유혹에 넘어간 소년은 삼촌이 집에 다녀간 사실을 발설하고 아버지는 지서에 끌려가 곤욕을 치렀다. 이 모든 게 장마 중에 일어난 일이다. 난데없이 구렁이가 등장한다. 애들의 돌팔매에 쫓겨 집안으로 들어온 구렁이를 보고 할머니는 졸도한다. 이때 외할머니가 감나무에 올라앉은 구렁이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말을 건네더니, 할머니 머리에서 빠진 머리카락을 불에 그슬린다. 냄새를 맡은 구렁이는 땅으로 내려와 대밭으로 사라진다. 구렁이는 삼촌의 변신이다. 삼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주는 외할머니를 보고 할머니는 외삼촌과 외할머니에 대한 증오를 거둔다. 할머니는 외할머니와 화해하고 곧 숨을 거둔다. 그리고 장마가 걷힌다. 장마와 구렁이.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까지의 한 달은 장마와 구렁이의 계절이어야 한다. 구렁이는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존재지만 장마는 정말 그립다. 작년에는 6월18일에 장마가 시작되어 7월30일에 끝났다. 초여름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아직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5월 제주는 6월17일, 남부지방 6월20일, 중부지방에서는 6월24일에 장마가 시작되어 7월21일에서 26일 사이에 차례로 장마가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어긋났다(딱히 기상청의 잘못이 아니다). 다행히 오늘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한다고 한다. 제발 장마가 장마답게 오래 계속되어 가뭄이 해갈되기 바란다. 장마는 어린 아이에게는 눅눅하고 무료한 계절이며, 청소년은 사랑을 꿈꾸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시기다. 그리고 어른들은 갈등을 해소하기 좋은 때다. 장마는 아들을 잃은 두 할머니도 화해하는 계절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역사상 유례없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아직 내각 구성도 마치지 못했다. 사드, 교역, 위안부, 청년 일자리 등 조속히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지난 정권의 무능과 탄핵정국 속에서 멈춰버린 국정이 속히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장마가 끝나기 전에 장관 임명이 끝나고 추경예산안이 통과되어 뜨거운 여름에는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올해도 최근 몇 년처럼 어느 날 문득 장마가 끝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황하고 싶지는 않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조용호의 나마스테!] “가슴속 겨울 속에 사는 사 람들… 손잡고 다른 계절 가는 길 찾고파”
    2017/06/19 20:58:52 segye.com
    네 번째 소설집 출간 앞둔 소설가 김애란"돌아보니, 무언가를 잃어버렸거나 누굴 떠나보낸 사람들이 다음 계절로 넘어가지 못하고 가슴속에 추위를 안고 있는 이야기들이더라구요."소설가 김애란(37)이 새 소설집 제목을 ‘바깥은 여름’(문학동네)이라고 정한 이유다. 다음 주 출간을 앞두고 인터넷 서점 예약판매 반응이 벌써 뜨거운 네 번째 소설집인데, 요즘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긴 하지만 수록작 중 하나를 표제로 삼는 관행에서 벗어나 소설의 한 대목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수록된 단편 7편 중 ‘풍경의 쓸모’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된 정보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손에 스마트폰이 아닌 스노볼을 쥔 기분이었다. 유리 볼 안에선 하얀 눈보라가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인. 시끄럽고 왕성한 계절인, 그런.’ 말 그대로 가슴속에는 눈보라가 흩날리는데 세상은 왕성하고 시끄러운 여름인 상황, 그래서 ‘바깥은 여름’이다. ‘은’이라는 조사가 특히 마음을 끌었다고 했다. 조사 하나가 닫힌 이들의 아픔을 절묘하게 드러낸다.첫머리에 배치한 단편은 제목부터 ‘입동’이다. 젊은 부부가 어렵사리 내 집을 마련해 이사간 동네에서 후진하는 어린이집 차에 아이를 잃었다. 보험금을 받아놓고도 손을 댈 수 없다. 꽃무늬 도배지를 사다놓고도 바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부부는 겨우 힘을 내 도배를 시작하는데 꽃무늬 가득한 벽지 아래 쪼그려앉은 아내는 동네 사람들로부터 ‘꽃매’를 맞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내가 이만큼 울어줬으니 너는 이제 그만 울라’며 줄기 긴 꽃으로 아내를 채찍질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내는 꽃무늬 아래서 텅 빈 눈동자로 말하고 남편이 따라한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제가 알아요, 하고 손을 잡아주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는 말을,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만, 겨우 그게 사실일 거라는 정도까지만 다가가지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같이 겪은 동시대 사람이긴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 부부의 대사를 옮기는 것 정도였어요. 폭식투쟁이랄지, 소설 속 ‘꽃매’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는 현실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광화문에서 만난 김애란은 머릿속에서 활자를 교열하듯 단어를 고르고 골라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그해 문예지 겨울호에 마감한 소설이었으니 그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김애란은 정작 인터뷰 내내 ‘세월호’라는 고유명사를 한번도 발설한 적은 없지만 소설을 일별해보면 그 내상이 깊이 배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추위 같은 아픔은 ‘건너편’으로 이어진다. 노량진 ‘공시촌’이 무대다. 보화는 어렵게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교통방송에서 기상예보를 하는 경찰이고 이수는 여전히 비루한 ‘공시’ 인생인데, 동거하던 이들 남녀는 크리스마스에 이별한다. 김애란이 써낸 소설들에는 공통으로 동세대 청춘을 관통하는 그녀만의 시선이 보인다. "청춘은 젊음이나 청년이라는 말보다 습도가 높은 단어이지만 푸를 ‘청’이 아니라 멍든 푸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세대만 해도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안하긴 해도 확신의 형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젊은 세대는 이미 잘 안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성장담이 아니라 방도 아니고 칸에서 시작해 칸에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아요."‘풍경의 쓸모’의 화자에게는 소설 말미에 ‘기체인지 액체인지 모를 무언가가 뜨겁게 치밀어’ 올라온다. 이 뜨거운 치밈은 김애란의 인물들이 공통으로 겪는 아픔이다. "자신이 무언가 잃어버렸다는 걸 자각하는 순간이거나, 이미 자각하고 있지만 다시는 찾을 수 없거나, 다른 세계로 자기가 간다는 걸 예감하는 순간에 그럴 거예요. 이번 소설집은 겨울로 들어가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여기 갇혀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잘 모르지만 같이 방향을 물으면서 나가는 문을 만들어놓았어요."‘입동’으로 시작한 이번 작품집의 마지막 단편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이다. 남편을 사고로 잃은 여자가 여행에서 돌아와 참았던 눈물방울을 투둑투둑 떨어트리는 이야기다. 김애란은 막연하고 희미하지만 더불어 방향을 찾아 빛을 향해, 다음 계절을 향해 나아가고 싶었다면서도 시종 조심스럽다."젊은 친구들을 지레 연민하거나 자칫 결례가 될 수도 있는 배려를 소설 속에서 하지 않았어요. 그들을 대상화하지 않고 고유명사로 그 사람들의 개성과 유머와 감정들을 최대한 담아내려 한 거죠. ‘약자’라는 보통명사로 부르지 않고 아무개라는 고유명사로 부르는 것, 소설이 제일 잘하지 않나요? 보통명사를 무시하지 않되 먼저 고유명사로 다가가야지, 그러지 않으면 메시지에 희생당하거나 주제에 봉사하는 결례를 범할까 걱정돼요. 선배 작가들이 앞에서 주도하면서 무언가를 끌어주는 역할을 했다면 저는 앞이 아니라 옆이나 뒤에 있고 싶어요."충남 서산에서 지금도 이발소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유머감각이 뛰어난 손칼국수를 오래 만들어온 어머니 사이에서 김애란은 쌍둥이 자매로 태어났다. 매사에 그녀보다 더 적극적인 쌍둥이 언니와 손잡고 서산 읍내 서점과 도서관으로 소풍가듯 나들이 다녔다. 백일장대회에서 상을 받곤 했지만 정작 문학에는 대학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뜻을 두었다는데, 김애란은 평범한 듯 따스한 일상에서 유달리 예민한 감각의 촉수를 키워온 듯하다.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는 비루한 현실을 남루하게만 묘사하지 않고 불꽃놀이 같은 판타지도 가미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두근두근 내 인생’에도 절망을 ‘딴청’으로 희석하는 김애란 특유의 애수 어린 ‘명랑’이 배어 있다. 청명한 슬픔이랄까. 이번 소설집에 오면 그런 장치는 슬며시 사라진 듯하다."여전히 농담이나 딴청에는 비루함을 희석하는 힘이 있지만 이제 극복이나 위로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일개 소설 하나로 작가가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소설만이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무언가 겪었고 어떤 시간을 통과했는데 그게 뭔지 흐릿할 때 일단 언어화시켜보자는 마음이 있어요. 우리가 겪은 시간 혹은 내가 겪은 시간을 언어화시키는 것, 거기서 끝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200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때 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어린 나이에 문단에 나온 김애란은 2013년 역대 최연소자로 이상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감각에 집중해서 썼다면 이제 질문에서 시작되는 글을 쓰고 싶다"면서 "어릴 때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이제는 신뢰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들은 시대의 우울과 추운 사람을 이음매 없이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담아내어 중후한 믿음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지원해 8월에 바르샤바로 떠난다는 김애란은 ‘바깥은 여름’ 말미에 적었다."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 어떤 것은 변하고 어떤 것은 그대로인 채/ 여름을 난다.// 하지 못한 말과 할 수 없는 말/ 하면 안 될 말과 해야 할 말은/ 어느 날 인물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내가 이름 붙인 이들이 줄곧 바라보는 곳이 궁금해/ 이따금 나도 그들 쪽을 향해 고개 돌린다."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울산 태풍피해,계속 된 복구에도 '발동동'
    2016/10/08 15:34:00 segye.com
    사진=mbc울산지역의 태풍피해가 예사롭지 않다.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에서는 어제 늦은 시간까지 복구작업이 이어졌으나 역부족이다.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오늘 역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기상청은 오늘 밤 울산에 30~80mm, 곳에 따라 최대 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태풍 차바로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2차 피해를 입을까봐 불안해하고 있다.이곳에는 지난 5일 시간당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동네 전체가 물바다가 됐다.이른 아침부터 군인과 경찰, 공무원 등 2천여 명이 구간을 나눠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하지만 상점마다 구석구석까지 흙탕물이 들어찬 데다, 물살에 휩쓸린 피해 물품이 워낙 많아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울산에 접수된 태풍 피해신고는 무려 4천
    골목 누비는 택시 '운행기록' 활용해 기상예보 정확도 높인다
    2016/04/11 07:48:56 segye.com
    도심이나 간선도로뿐 아니라 동네 골목길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는 택시가 기온, 기압 등 기상 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된다.기상청은 차량의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를 활용해 기상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OBD는 자동차 주행 중 자동으로 운행 기록이 저장되는 장치다. 센서를 통해 속도나 방향 지시등 작동 여부, 브레이크 상태 등 차량 정보뿐 아니라 기온이나 기압 등 외부 기상정보도 수집한다.일부 보험회사는 이 장치를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해 보험료 산정에 활용해왔다. 기상정보는 통상 '버리는 정보'였다.그러나 최근 영국 등 선진국에서 이 '버리는 정보'를 통해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예보모델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차량의 OBD가 기상 예보 분야의 신기술로 떠오른 것이다. 우리나라 기상청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입주기업이 일냈다
    2016/01/25 18:58:56 koenergy.co.kr
    한국기상산업진흥원(원장 이희상)이 운영하는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 B.U.S.크리에이티브(대표 이병엽)는 지난 4일 하나카드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실시간 날씨정보 제공 서비스 ‘하나호우호우’를 시작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B.U.S.크리에이티브는 2014년 진흥원의 ’기상기후산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날씨정보 서비스 앱 ’호우호우‘를 개발했다. 2015년 3월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한 뒤 기상기후산업 비즈니스지원센터의 법률 지원을 받아 ‘호우호우 1.5’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날씨정보 앱 ‘호우호우’는 정부3.0 공공정보 개방정책에 따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동네예보, 중기예보, 대기오염정보, 보건기상지수 등을 이용한다. 현재 유료 다운로드 수는 40만여건이으로 날씨정보앱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하나호우호우’는 B.U.S.크리에이티브의 위치기반 날씨정보 제공 서비스를 하나카드㈜의 모비박스 앱에 접목시켜 고객이 설정한 지역의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수치 데이터만을 제공하던 방식과 달리 캐릭터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각종 날씨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이희상 진흥원장은 “기상데이터를 활용한 청년들의 창업지원 정책은 정부3.0의 맞춤형 서비스 정부 구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기상산업에 진입하는 창업기업에 대한 전주기 성장지원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자동입찰시스템' 개발 성공
    2013/11/04 09:17:11 energydaily.co.kr
    전력거래소는 "복합화력발전기가 외부 기온 변화에 따라 출력의 변화가 크다는 특징에 착안해 2012년 4월부터 개발에 착수, 지난 7월에 제품 개발을 끝내고 현장에 적용한 결과 성공으로 입증됐다"고 4일 밝혔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발전소가 소재한 마을의 기상청 동네예보 온도 등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복합화력발전기 출력 영향요소를 자동 취득, 현재부터 미래 38시간까지의 전력계통 공급가능용량을 수시로 재산정하고, 계산된 값을 전력거래소 입찰에 활용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발전기별 입찰량이 실제 출력가능 용량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입찰 오차는 대폭 감소하고, 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동입찰시스템 적용 이전에는 발전회사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 최고온도 최저온도 및 평균온도 등을 고려해 전력계통에 공급가능한 용량을 산정해왔다.따라서 산정된 입찰값을 제출하기 위해 수십 개의 입력항목이 포함된 입찰화면을 띄워 하나하나 발전회사 직원이 수작업으로 입찰값 입력을 했으며, 이때 입력오류(인적실수)가 발생할 가능성, 그리고 수작업 입력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예보 온도 변화내용을 입찰에 반영하지 못함에 따른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이번 개발 성공으로 발전회사는 보다 더 정확한 공급가능용량이 자동 계산됨에 따라 기존 수작업에 따른 입찰 값 입력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입찰 값 입력 오류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매우 정확하고 객관적인 발전기 입찰값을 제공받게 됨에 따라 입찰 결과와 미래시간 예비력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됨으로써 전력계통 운영요원(관제원)이 전력수급 비상시, 보다 더 정확한 급전지시와 신속한 대응책을 확보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현재 복합화력발전기를 운영하는 한국남부발전 등 17개 발전회사 대부분이 자동입찰시스템을 통해 입찰을 수행하고 있다. 초창기 자동입찰시스템 개발추진 당시에는 알고리즘의 복잡성과 높은 난이도에 대한 우려와 염려로 인해 올해는 전체복합 용량(2만3327MW)의 50%(1만1663MW) 정도만을 자동입찰을 적용하려 했으나, 전력거래소와 전체 발전사가 참여하는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개발 시스템의 편리성 및 높은 정확도가 확보돼 2만3013MW(99%)까지 확대됐다.전력거래소는 단기적으로 복합화력발전기에 우선적용하고 추가적인 기술확보를 통해 원자력 등 다른 발전기에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미래시간 예비력 정확도는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한국형 EMS(K-EMS) 개발에 성공함으로서 EMS 기술 종속국에서 탈피해 선진국과 대응한 기술 주도국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견주게 됐으며, 이번 자동입찰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력계통 운영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IT강국의 힘과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기상청 예보 반영 ‘자동입찰시스템’ 운영
    2013/07/12 15:57:32 koenergy.co.kr
    전력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복합화력 발전기의 ‘기상청 예보온도를 반영한 공급용량 산정’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입찰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복합화력 발전기를 운영하는 GS파워 등 15개 발전회사 대부분이 자동입찰시스템을 통해 입찰을 수행 중이며 아직 시스템을 준비하지 못한 발전회사들은 별도의 방법으로 기상예보를 반영한 입찰을 시행 중이다. 자동입찰시스템은 발전회사에서 정해진 시간에 실시간 발표되는 동네예보를 습득해 미래시간의 공급가능 용량을 산정하고, 이를 입찰담당자나 발전소 운전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전력거래소에 입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상청 예보온도를 반영한 공급용량 산정은 기상청에서 3시간마다 갱신해 발표하는 동네예보에 따라 발전기의 공급가능용량을 재산정함으로써 기온에 따라 출력이 변동하는 복합화력 발전기의 공급가능 용량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변경입찰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입찰담당자나 발전소 운전원들이 3시간마다 이를 수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작년부터 발전회사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자동입찰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시스템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발전회사는 공급가능 용량의 정확도를 높이고 입찰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전력거래소는 유례없는 최악의 전력난 속에서 미래시간의 공급가능 용량을 정확히 예측 가능하게 됨으로써 블랙아웃을 방지하고 전력계통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예보 반영 자동입찰시스템 본격 가동
    2013/07/12 14:03:14 energydaily.co.kr
    이에 따라 복합화력 발전기를 운영하는 GS파워 등 15개 발전회사 대부분이 자동입찰시스템을 통해 입찰을 수행 중이며 아직 시스템을 준비하지 못한 발전회사들은 별도의 방법으로 기상예보를 반영한 입찰을 시행 중이다. 자동입찰시스템은 발전회사에서 정해진 시간에 실시간 발표되는 동네예보를 습득해 미래시간의 공급가능용량을 산정하고 이를 입찰담당자나 발전소 운전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전력거래소에 입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상청 예보온도를 반영한 공급용량 산정은 기상청에서 3시간마다 갱신해 발표하는 동네예보에 따라 발전기의 공급가능용량을 재 산정함으로써 기온에 따라 출력이 변동하는 복합화력 발전기의 공급가능용량을 보다 정확히 예측해 이를 근거로 변경입찰을 수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입찰담당자나 발전소 운전원들이 3시간마다 이를 수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작년부터 발전회사와 협력하여 단계적으로 자동입찰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동입찰시스템의 본격운영에 따라 발전회사는 공급가능용량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입찰에 소요되는 시간의 대폭적인 단축이 가능하게 됐고 전력거래소는 유례없는 최악의 전력난 속에서 미래시간의 공급가능용량을 정확히 예측 가능하게 됨으로써 블랙아웃을 방지하고 전력계통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첫 여성 차장 탄생
    2013/04/12 15:50:01 energydaily.co.kr
    ▲ 기상청 첫 여성차장 조주영 차장 정부는 기상청 신임 차장에 조주영 기획조정관 전담직무대리를 12일자로 승진 임용했다. 조주영 차장은 1984년 기상직 6급에 특채돼 예보정책과장, 혁신인사기획관, 수치모델관리관, 기후과학국장, 강원지방기상청장 등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기상청 최초 여성 공보담당, 여성 예보관, 여성 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최초의 기상청 여성차장이다. 신임 조주영 차장은 기상청에 근무하면서 수치예보시스템 개선, 동네예보 시행,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 등 주요 역점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또한, 오랜 실무경험을 통한 업무추진력이 우수하며, 폭 넓은 안목과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 서천 출생인 조 차장은 연세대학교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경주대,‘한국음식 맛체험 박람회’ 3년간 우수상 쾌거
    한수원, 행락철 안전사고 예방캠페인 시행
    함양군 백전면 ‘함께해요 공동방문 Day’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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