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37) 씨의 마약 성분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씨의 마약 의혹을 제기한 KBS 제작진과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지난달 이씨의 요청으로 진행한 모발 검사와 DNA 채취, 소변 검사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의 DNA는 김무성 의원의 사위 마약 투약 사건 수사 당시 압수한 주사기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DNA와 불일치했다"며 "이씨는 마약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KBS 탐사보도 프로그램 은 '검찰과 권력 2부작-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이란 제목의 방송에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방송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고영태 씨로부터 '이시형 씨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씨는 지난 9월 고씨와 박씨, KBS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이 사건은 당시 김 의원 사위 마약 사건 자료를 보유한 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검찰은 "이씨가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KBS 제작진, 고영태 씨, 박헌영 씨를 고소한 사건은 더 이상 서울동부지검에 관할권이 없는 만큼 오늘 중 원접수처인 서울중앙지검으로 다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