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이른바 '치유'를 명목으로 여성 지지자들의 가슴과 중요 부위를 만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은 지난 15대,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전 총재에 대한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 전 총재가 최고급 승용차를 몰며 '하늘궁'이라고 불리는 경기 양주시 저택에 거주하고 있는 내용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은 그의 재력의 비결에 대해 예언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하늘궁' 관광료 등으로 수입을 올린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특히나 눈길을 끈 것은 허 전 총재가 병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하늘궁'에 찾아와 강의를 듣는 지지자들에게 독특한 치료를 하는 장면이었다.

허 전 총재는 이른바 '치유'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지지자들의 가슴과 중요 부위를 포함한 온몸을 만진 후 자신의 눈과 눈을 맞추게 했고 껴안았다.

여성 지지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허 전 총재는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한 치유법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한 남성 지지자 손을 잡고는 "몸에 염증이 있다"며 "이 허경영이 병을 없앴다, 치료한 게 아니라 없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늘궁' 서류상 주인은 김 모 씨이지만 실제로는 허 전 총재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는 한 달에 두 번 입장료 10만 원으로 자택 방문 행사를 연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고가 승용차, 핸드폰 등이 또한 모두 타인 명의였다.

이에 대해 허 전 총재는 "나는 원래 무소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 전 총재는 강연을 열고 "나는 (하늘에서) 직접 온 사람"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고 자신의 예언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