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롯데지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1.84%p 늘렸다.

롯데지주는 1445억47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롯데지주 유상증자는 현금 유·출입을 수반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신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보통주를 현물출자하고 롯데지주 신주 248만514주를 부여받았다.

출자 후 신 회장의 지분율은 8.64%에서 10.47%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롯데지주 최대 주주로서 입지를 굳게 다지게 됐다.

롯데지주는 자사주가 40.17%로 가장 많고 이어 신 회장 10.47%, 호텔롯데 8.84%, 롯데알미늄 4.67%, 롯데장학재단 3.83%,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2.95%, 일본 롯데홀딩스 2.28%,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2.07%, L제2투자회사 1.35% 순으로 구성돼있다.

개인으로는 신 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지만 일본 롯데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호텔롯데·L투자회사 등의 지분율을 고려하면 일본 롯데홀딩스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구조다.

호텔롯데의 경우 지분 99% 이상을 일본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지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으로 최대 주주가 광윤사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분 50% 1주를 보유해 절대적 과반주주로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에서 해임됐고 이후 경영권 탈환을 위해 4차례에 걸친 이른바 ‘무한주총’을 소집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2016년 3월과 6월, 2017년 6월 등 임시·정기 주총에서 모두 신 회장에게 패했다.

신 전 부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다시 한 번 경영권 탈환에 도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달 29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 신 회장 해임안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안을 제출했다.

또한 본인을 이사로 선임할 것을 주주 제안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에 신 회장은 지난 12일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 직접 참석해 자신의 해임안을 소명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