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동의 인원이 66만 명을 넘어섰다.

20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게재된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

'라는 제목의 청원(17일 게재)은 66만 23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글 게시자는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라며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 될까요?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습니다"라고 호소했다.

14일 오전 8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 PC방에서 손님 김 모(30) 씨가 아르바이트생 신 모(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고,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씨는 경찰 조사해서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했다"면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고,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 편성 채널 JTBC '뉴스룸'은 17일 이 사건의 CCTV 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김 씨가 신 씨에게 항의하며 손가락 질 하는 장면이 담겼고, 김 씨 동생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약 15분 후 돌아갔다.

경찰이 돌아간 것을 확인한 김 씨는 흉기를 가져와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돌아오는 신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이때 신 씨 뒤에 있는 김 씨 동생의 모습도 포착돼 그 또한 공범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