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열린 제21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50%·격려금 280만원·재래시장 2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노사가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에 성공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만이다.

지난 19일 20차 교섭에서까지 타결이 불투명했지만 사측의 마지막 일괄 제시안을 두고 양 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움직임 등 급속도로 악화되는 수출 환경에 대한 심각성에 관행적인 교섭 장기화를 자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대차 노사 교섭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차 노사는 또 올해 쟁점 사항이던 완전한 주간 연속 2교대(8+8) 시행 방식에도 합의했다.

현재 1조 노동자가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 노동자가 오후 3시 30분부터 밤 12시 30분까지 근무하는데 내년 1월7일부터는 2조 심야근로를 20분 단축해 밤 12시 10분까지 근무를 마무리한다.

임금은 보전한다.

단,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 물량 만회 방안으로 시간당 생산대수를 라인별로 0.5대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미래 임금경쟁력 강화와 통상임금 문제 해소 등 개선방향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논의를 지속키로 했다.

회사 측은 "협상 장기화로 인한 노사간 대립 등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위기 극복에 중점을 둔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하반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차량의 적기 공급과 고품질 확보를 통해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