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사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이 시대의 며느리 이야기를 담아낸 리얼 관찰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며느리이기 때문에 받은 강요와 억압을 ‘전지적 며느리 시점’으로 보여줘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보다 리얼한 상황에 조작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일부 누리꾼들은 "제발 대본이라고 해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짜고 치는 거죠?", "저런 시댁이 어디 있을까? 말이 되나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감을 표하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잇따랐다.

이들은 "경험상 대부분은 시어머니들은 다 저 정도의 꼰대, 갑질은 기본적으로 한다", "이게 현실이다", "나 명절에 시댁 가서 고스톱하는 시어른들 덕에 애 안고 밤새웠다.진짜 리얼이다.설정이라 얘기해주고 싶지만 현실. 진짜 내 얘기"라고 했다.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는 전문의의 소견에도 자연분만을 권유했던 시댁의 이야기는 믿기지 않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지난해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연분만 강요하는 미친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위 사진)이 올라왔다.

자신을 임신 7개월 임산부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10년 전에 큰 수술을 해서 자연분만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댁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시누가 제왕절개의 위험성에 대한 글을 보내기 시작했다.이어 시어머니까지 '자연분만으로 낳아야 건강하다'고 난리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자연분만 권유에 글쓴이는 "어머니 저는 제 아이도 소중하지만 제가 제일 소중해요. 자연분만으로 애 낳다가 저 죽으면 어머님이 키워주실래요?"라고 물었다고.글쓴이는 "꿀 먹은 벙어리 되시는데 (시어머니) 표정은 안 좋더라. 꼭 남편 없을 때만 (자연분만) 얘길 한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는 만삭의 임산부가 남편을 포함한 가족들이 제왕절개수술을 허락하지 않아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중국 산시(陝西) 성 위린(楡林) 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씨로 알려진 26살 여성은 임신 42주였으며, 태아의 큰 머리로 난산위기에 부닥쳐 불가피하게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마씨는 제왕절개수술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가족들은 자연분만을 고집했다.

이에 병원 측은 남편과 가족들의 반대로 수술을 거부했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임신부의 제왕절개 수술은 가족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결국 여성은 병원 5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산모와 태아는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뉴스팀 han62@segye.com

※이번 소식으로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가중된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