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18일 오전 9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현직 국무총리가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의 아시안게임 참석은 문 대통령의 뜻이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특사를 보내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으나, 남북 정상 모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자카르타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 총리의 인도네시아행이 한국 정부가 한·인도네시아 관계에 큰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지난달 케냐·탄자니아·오만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했던 이 총리는 이번에도 전용기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지 않는 만큼 외빈 중 이 총리의 직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참석한다.

개막식이나 남북단일팀 여자 농구경기 응원 시 자연스럽게 이 총리와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며, 19일 KT의 5G체험관, 한국선수촌 방문, 태권도 품새 결승전 응원, 인도네시아 동포·지상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0일에는 코리아하우스 방문 후 인도팀을 상대로 한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의 경기를 응원한다.

이 총리는 단일팀 응원 뒤 조코위 대통령을 예방하고, 같은날 오후 자카르타를 떠나 21일 오전 12시30분 귀국할 예정이다.

한·인도네시아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과 회원인 지상욱(바른미래당)·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명이 동행하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차관, 총리실 배재정 비서실장과 추종연 외교보좌관 등 13명이 공식 수행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