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남한산성'의 대리수상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대종상영화제 김구회 조직위원장이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 5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이 촬영상(김지용 촬영감독), 조명상(조규영 조명감독), 음악상(사카모토 류이치) 등 3개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문제는 수상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해당 상을 모두 대리수상 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됐다.

특히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카모토 류이치의 대리수상에서 뒷말이 많이 나왔다.

남한산성의 제작을 맡은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가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로 나오다 뻘쭘하게 자리로 돌아가고 가수 한사랑이 무대로 올라가 대리수상을 하는 상황에 많은 이들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조선은 23일 대리수상에 따른 김 위원장의 해명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리수상 논란에는 많은 오해가 있어 조직위원회 측도 유감을 표하고 싶다"며 "영화제 준비 과정에서 모든 후보(사카모토 류이치, 조규영 조명감독)에게 참석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할 수 없이 한국영화음악협회 측에 도움을 청했고 협회 측에서 한사랑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사전에 '남한산성' 제작자인 김지연 대표에게 연락을 취하려 노력했으나 시상식 직전까지 전화를 받지않아 기다릴 수만은 없어 우여곡절 끝에 대리수상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으킨 것은 '남한산성'측의 불통 때문" 이라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 내부적으로 '남한산성'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우리(조직위원회)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라 말했다.

또 "다른 후보들도 사전에 참석을 알렸는데 당일 갑작스럽게 취소한 경우도 많았다.나 역시 대종상을 살리기 위해 사명감 하나로 4년째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마다 황당하고 지친다"며 논란에 대한 섭섭함도 드러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사진= 대종상 영화제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