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날씨가 더워서 모든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저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어제 라이프베스트를 쳤던 지라 최종라운드가 더 부담으로 다가왔는데 보기는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퍼트했는데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아요."기록적인 찜통더위 속에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에서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거둔 이소영(21)은 우승 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이소영은 21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CC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냈다.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3승은 경쟁자들 외에도 폭염과의 싸움을 이긴 결과였다.

최혜진(19)과 함께 공동 선두(14언더파 130타)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소영은 1번홀(파5),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최혜진도 2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타 차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와 2타 차로 출발한 배선우(24)도 2번홀에서 버디사냥에 성공하며 선두권에 가세했다.

이후 이소영과 최혜진이 파 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배선우는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2위를 1타 차로 따라갔다.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7번홀부터 11번홀까지 아무도 버디를 잡지 못했다.

1위(16언더파), 2위(15언더파), 3위(14언더파)가 1타 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소영은 12번홀(파3)에서 과감하게 친 6m 퍼트를 버디로 이어가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이소영이 2차 차로 달아나자 최혜진 역시 버디로 응수했다.

뒷심을 발휘한 배선우 역시 13번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15번홀(파4)에선 세 사람 모두 버디를 잡으며 3파전을 유지했다.

16번홀(파4)에선 연이은 티샷 난조를 보인 이소영이 흔들렸다.

이소영이 3m 버디 퍼트에 실패한 반면 최혜진과 배선우가 각각 버디에 성공, 다시 1타 차로 선두를 압박했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나머지 홀에서 세 사람 모두에게 버디 기회는 오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1타 차 승부였다.

이소영으로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90일 만의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이로써 상금순위는 5위로 뛰어 올랐다.

배선우·최혜진 준우승(17언더파 199타). 최혜진은 이번 준우승으로 오지현(22)을 제치고 상금순위 1위에 등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22)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오피스텔 두 채가 부상으로 걸린 홀인원은 나오지 않았다.

mykang@sportsworldi.com이소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이소영. KLPGA 제공이소영이 우승 확정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이소영의 경기 모습. KLPGA 제공 이소영이 우승 후 동료들로부터 얼음 세계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소영.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