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다시 뛰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독일 2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서영재(23·뒤스부르크)에게 이목이 쏠린다.

서영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2-3로 석패한 유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이로써 최근 출전한 6경기 모두 90분을 소화하며 사실상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독일 무대서 주축이 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 출신인 왼쪽 수비수로, 지난 2015년 8월 독일 함부르크로 이적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1군 명단에 포함되며 꽃길을 걷는 듯했으나,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지난여름 뒤스부르크로 이적, 시즌 중반까지 몸을 끌어올린 뒤 최근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서영재의 상승세는 최근 변화를 맞은 축구대표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수장 파울로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은 2019 아시안컵 실패 이후 새 판짜기에 돌입했다.

기성용(30·뉴캐슬),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등의 대표팀 은퇴로 인한 중원 보강을 포함해, 지난 대회에서 약점으로 드러났던 측면 수비 재정비도 점검 대상 중 하나다.

서영재가 벤투호에 승선한다면 김진수(26·전북 현대), 홍철(28·수원 삼성), 박주호(32·울산 현대) 등 기존 자원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끌어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격 자원 출신답게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겸비한 서영재의 능력은 풀백 공격 가담이 중요한 벤투 감독의 전술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3월 A매치 상대로 남미 강호인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낙점했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맞대결을 “월드컵 예선에서 활용할 선수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무대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서영재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청용(30·보훔), 이재성(26·홀슈타인 킬), 황희찬(23·함부르크)에 이어 또 하나의 독일 2부 분데스리거가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서영재가 대표팀 명단 발표전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뽐낸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