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에서는 뇌전증, 간질의 원인을 뇌신경세포의 흥분으로 나타나는 전기적인 방전이라 지적한다.

이에 기초하여 뇌파로 확인하고 신경세포의 흥분을 진정시키는 항경련제를 이용한 치료법을 사용한다.

물론 신경세포의 흥분과 방전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뇌전증, 간질의 원인을 유전에 의한 선천적인 원인이나 외상에 의한 손상등 다양하게 지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담음(痰飮)이다.

‘담음’이란 염증의 결과로 형성되는 비정상적인 체액을 의미한다.

결국 뇌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전증의 원인도 면역이상을 근본원인으로 이해한 것이다.

면역이상으로 대뇌에 담음이 쌓이게 되면 대사이상으로 인한 경련이 발생한다고 이해했다.

전통한의학에서는 이런 시각을 유지하다보니 뇌내담음증을 제거하고 뇌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을 발전시켜왔다.

면역이상과 뇌전증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는 현대의학에서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에도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다양한 급 만성 신경질환들과 만성 간질의 병태생리에 염증반응이 관여한다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소아신경학회지 2008년 ) 특히 소아 뇌전증분야에서 염증반응과 면역이상 원인설이 더욱 신뢰성을 얻고 있다.

소아는 다양한 감염에 취약하며 다양한 난치성간질 증후군을 보인다.

자가면역성뇌염, 영아연축,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은 대표적으로 면역치료가 적응하는 질환군이다.

그 외에도 결신발작과 근간대성 간질 열성경련에도 면역치료는 항경련제만큼이나 유효성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아이토마토에서 발표한 논문도 소아간질에서 한방뇌면역치료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자료다.

국제학술지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의 내용도 약물난치성 간질경과를 보이는 소아뇌전증에 한방탕약의 면역치료를 이용한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뇌전증은 신경세포의 과잉흥분과 면역이상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우선이고 근본인지 현재로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소아간질에서는 면역학적인 이상이 근본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현대의학도 부정하지 못한다.

항경련제를 이용한 단순 억제 치료가 아니라 담음을 제거하는 뇌면역치료가 소아간질에서는 근본적인 치료에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난치성소아간질은 물론이고, 일반 소아뇌전증의 경우도 항경련제 사용보다는 뇌면역치료를 우선시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