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판에 운명이 결정된다.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는 각각 전북현대와 경남FC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다음 시즌 팀의 위치가 결정되는 승강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다.

그 시작은 오는 15일 챌린지 3위 아산무궁화와 4위 성남FC의 준플레이오프(준PO)로 막을 올린다.

PO는 단판승부다.

아산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준PO 승자가 18일 2위 부산 원정을 떠난다.

여기까지 이겨야만 클래식 11위 팀(미정)과 홈&어웨이 승강PO를 치르게 된다.

챌린지 창설 이후 챌린지 팀이 승강 PO에서 탈락한 역사가 없기에 아산, 성남, 부산은 서로의 뒷덜미를 무는데 더 사활을 걸고 있다.

순위는 아산이 높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면서 전력이 급격히 다운됐다.

특히 공격수 남준재(14경기 2골)가 성남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셈이다.

동기부여도 성남에 밀릴 수밖에 없어 고민이지만 프로의 책임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아산은 전역 공백에도 최근 6경기(4승1무1패) 성적이 좋다.

성남은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4번 붙어 한 경기(3승1무)도 내주지 않았다.

내준 실점도 1에 불과하다.

챌린지 최소실점(30) 팀 답게 탄탄한 수비로 아산의 창을 무력화했다.

8월초 부상을 당했던 센터백 오르슐리치도 최근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더 고무적이다.

단 공격은 여전히 걱정이다.

리그에서도 팀 득점이 38골(9위)에 그쳤을 정도로 시즌 내내 공격이 성남의 발목을 잡았다.

남준재가 돌아왔지만 확실한 킬러는 아니다.

기존의 김동찬(16경기 6골) 박성호(30경기 9골)를 도와줄 외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점이 뼈아프다.

성남은 리그 막판 5경기에서도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아산전에서 실점을 안할 자신은 넘치지만 이기려면 골이 필요하다.

PO 규정상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상위팀이 다음 단계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