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알 수 없는 병 때문에 2살 이후 성장이 멈춘 아들을 홀로 30년간 보살펴온 중국의 한 여성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CC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안후이(安徽) 성 안칭(安慶) 시의 한 마을에 사는 추모(52)씨는 홀로 아들 왕 티엔펑(30)을 보살피고 있다.

왕씨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병 때문에 2살 이후 성장이 멈췄다.

키는 약 80cm에 말도 하지 못한다.

할 수 있는 건 혼자 앉아있는 것뿐이다.

의사들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추씨는 아들이 3살 때 이웃 주민들로부터 "아이를 몰래 갖다 버려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황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추씨가 바라는 건 아들이 딱 한 번이라도 "엄마"하고 자기를 부르는 거다.

왕씨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추씨는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

찻잎을 줍고 다른 집 가사를 도우며 근근이 살아가는 추씨는 일터에 나갈 때면 이웃에게 왕씨를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한다.

아들의 삶이 2살 이후 멈춰버린 이유를 찾고자 하는 추씨에게 한 의사는 "그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봐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