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화제작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수년째 큰 변화 없던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2017'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 오후 5시 '배틀그라운드' 국내 공개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 버전과 콘텐츠 내용은 동일하지만 글로벌 통합 서버가 아닌 국내 단독 서버인 '카카오 서버'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 이용자들과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행위 대응에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배틀그라운드' 메인 디렉터 브랜든 그린이 지난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밝힌 내용에서 엿볼 수 있듯 '배틀그라운드'는 높아지는 인기에 비례해 핵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는 당시 "핵 방지 프로그램 '배틀 아이'를 사용해 모두 15만 명의 핵 사용 이용자를 제재했다"고 전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서버 분리를 위한 추가 개발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솔로' 모드가 먼저 등장하고 '듀오' '스쿼드' 등 모드는 차후 적용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양사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국내 판매량이 130만 장에 이르지만 국내 국민 게임의 경우 1000만 이용자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날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제품이다.

15세 이상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64비트 윈도7 이상 운영체제·인텔 i3 4340 중앙처리장치, 16기가바이트(GB) 중앙기억장치·지포스GTX660 2기가바이트 그래픽처리장치·30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 등을 최소사양으로 요구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총싸움게임 방식을 취하고 있다.

100명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각종 무기·차량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