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노숙인이 전국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인에 지원되는 관련 예산 또한 6대 광역시 중 최고였다.

14일 강신혁 대구시의원(사진· 바른정당·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대구지역 노숙인 수는 1103명으로 전국에서 서울(3682명)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인구가 대구(6월 기준 인구 248만명)의 5배가 넘는 경기도(인구 1270만명·노숙인 1002명)보다도 101명이나 더 많은 것이다.

부산은 767명이었으며, 인천과 대전은 각각 527명과 31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154명이었고, 울산은 22명에 불과했다.

특히 대구의 인구 1만명당 노숙인 수는 4.39명으로 서울(3.61명)을 크게 앞질렀다.

강 시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대구시 보건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의 3년간(2015~2017년) 노숙인 관련 예산을 보면 서울 다음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노숙인이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지적하면서,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노숙인 발생 방지 및 탈(脫)노숙을 위한 대구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부재를 질타했다.

강 시의원은 "올해 기준으로 인천은 18억3400만원, 부산은 67억12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108억5800만원의 노숙인 예산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