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갯벌낙지어업이 국가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갯벌낙지어업의 유·무형 유산을 되짚어보고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과 주민소득, 관광산업과 연계로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14일 무안군에 따르면 갯벌낙지어업의 해양수산부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신청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내년 4월 완료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제도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도입돼 전통 어업자원을 발굴, 보전·관리·전승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지정된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제주 해녀어업과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갯벌 천일염업 등 4개이다.

무안군의 용역은 무안 갯벌낙지어업이 청정갯벌을 자양분으로 지역 환경과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해 온 낙지어업 유산을 조사한다.

무안군은 가래나 횃불 등을 활용한 갯벌낙지어업이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지역 고유한 브랜드 가치 향상뿐만 아니라 주민소득과 연계, 관광산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 전통 갯벌낙지어업은 횃불을 이용한 ‘횃낙지’(홰낙지·횃불낙지)와 ‘가래낙지’ 등이 주로 이뤄진다.

‘횃낙지’ 잡이는 물이 빠진 간조 때 횃불을 들고 뻘 밖으로 나오는 낙지를 손으로 줍는 방식이다.

낙지의 야행성 습성을 이용한 방식이다.

가래낙지는 갯벌을 파기 쉽도록 일반 삽보다 작고 끝이 뾰족한 모양의 낙지잡이용 삽인 ‘가래삽’을 이용한다.

어민들은 이외에도 주낙과 통발 등을 이용해서도 낙지를 잡고 있다.

무안에서는 지난 9월말 현재 전체 1988 어가 중 792개 어가(39.8%)가 낙지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주낙(340어가), 맨손(322어가), 통발(17어가), 횃불(113어가) 등으로 연간 14만5144접(1접당 20마리)을 생산해 10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지역 어입인의 40%가 낙지어업에 종사하지만 생산자의 고령화 등으로 지역자원의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낙지어업의 문화적 가치 발굴과 활용 등을 위해 내년 5월쯤 실시될 정부의 공모에 차질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