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 소식통 “참석 확정” 밝혀 / “내달 韓·中 정상회담서 뜻 전달할 듯” / 동북아 올림픽 릴레이 분위기 고조 / “다음주 새 韓·中 우호협회도 창립”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14일 "시 주석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쪽으로 확정됐다"며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의치 않으면 폐막식만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오는 12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 뜻이 전달되고 한·중 양국이 적절한 시점에 시 주석의 동계올림픽 참석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시 주석과 40여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12월 방중에 합의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춘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다.

당시 시 주석은 방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본인이 여의치 않으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만큼 시 주석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시아 올림픽 릴레이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중 정부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갈등이 봉합되면서 정부 교류도 재개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허이팅(何毅亭) 중앙당교 부교장이 오는 24∼26일 방한해 지난달 진행된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 결과를 한국 정부에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 간 급속한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측 우려를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중국 측은 한국 정부가 마치 사드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과도한 의미 부여를 하고 외교적 성과인 양 접근하는 데 불편해하는 기류"라고 전했다.

민간 부문에서의 교류는 활발해지고 있다.

소식통은 "다음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구상에 포인트를 두는 새로운 한·중 우호협회가 창립되고 민주화운동을 했던 인사가 회장을 맡는다"며 "정부에서 직접 나서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민간 부문에서 정부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