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체납액이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1년이 넘도록 내지 않는 체납자가 1만941명(법인 포함)에 이른 가운데 1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내지 않고 버틴 이도 있었다.

15일 행정안전부는 고액 지방세 체납자를 위택스(WeTax)와 각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행안부는 "일부를 납부해 체납액이 1000만원 미만이거나 체납액의 30% 이상을 낸 경우, 불복 청구 중인 경우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알렸다.

이날 새로 공개된 개인 8024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3204억2400만원이며 법인 2917곳이 내지 않은 지방세는 1964억2900만원이다.

지금까지 누적된 명단 공개 대상은 총 6만2668명으로 총 체납액은 4조3078억원이다.

고액 상습 체납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5770명으로 전체의 52.7%, 체납액으로는 3172억원으로 전체 액수의 61.4%를 차지했다.

체납 구간별로 따지면 1000만원∼3000만원 체납자가 6760명으로 전체의 61.8%, 체납액으로는 1269억원으로 24.6%를 차지했다.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36.5%로 가장 많았고, 60대 24.9%·40대 19.8% 순이었다.

개인 부문 체납액 1위는 배임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인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로 지방소득세 104억6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1위 조동만 전 한솔그룹 회장은 83억9300만원 체납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아래 오른쪽 사진)은 지방소득세 등 11건 8억7900만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개 대상이 됐다.

전 전 대통령의 체납은 2014∼15년 아들 재국·전재만씨 소유의 재산을 공매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아 생겼다.

전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아래 왼쪽 사진)씨도 4억2200만원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은 44억7600만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49억8600만원을 각각 체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 포함됐다.

법인 중에선 효성도시개발과 지에스건설(GS건설과는 전혀 무관한 업체)이 각각 192억3800만원과 167억3500만원을 밀려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