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을 달리한 제품 출시로 기존의 호리호리 몸매의 대명사 이미지를 탈피한 미국의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이 히잡 쓴 인형 출시로 한 번 더 변화를 꾀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비’와 ‘아메리칸걸’ 브랜드로 유명한 마텔이 앞선 13일 현지 유명 패션잡지 글래머가 주최한 ‘올해의 여성상’ 시상식에서 히잡 쓴 바비인형을 최초로 선보였다.

작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미국의 펜싱선수 이브티하즈 무하마드가 모델이다.

당시 이브티하즈는 히잡 쓴 채로 경기에 나서 화제가 됐다.

마텔은 지난 2015년부터 여자(she)와 영웅(hero)을 합친 의미인 ‘Shero’ 시리즈를 출시해오고 있는데, 히잡 인형도 그중 하나다.

무하마드는 자기를 닮은 인형에 감격했다.

무하마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소녀들이 히잡 쓴 바비인형으로 놀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여자영웅 라인은 세대 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마텔 관계자는 "히잡 쓴 바비인형은 많은 여자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건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잡 쓴 바비인형은 내년부터 판매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