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만든 광고가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보건부는 저출산으로 인구감소에 직면하자 토끼의 왕성한 번식력을 빗대 ‘아이를 많이 낳자‘는 영상을 만들었다.

30초 정도의 영상에는 수십 마리의 토끼가 풀밭에서 한가로이 지내는 모습을 내보낸 후 성우가 "우리는 자손을 많이 낳는 법을 알고 있다.토끼는 잘 먹고, 사소한 일에 속상해하지 않으며, 술 마시고 떠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기를 원하면 우리(토끼)를 본받으라"며 토끼는 1년간 새끼 63마를 낳았다고 강조한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모욕적이다’, ‘유치하다’, ‘무책임하다’ 등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이 영상을 무려 270만 즐로티(약 2억 1670만원)를 들여 만들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했다.

이어 ‘세금을 함부로 낭비한 최악의 사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UN의 ‘2017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820만명인 폴란드 인구는 2050년 3240명에서 2100년에는 212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