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도심 속 포교 공간
지금의 영천 포교당은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자주 찾았던 그 사찰이 아니었다.

추억을 되짚으며 찾아간 포교당에는 오리, 고양이, 강아지, 닭들까지 법당 앞마당을 유유히 거닐고 있었다.

여기에다 놀이터며 쉼터까지 갖춰져 친근한 분위기다.

덕분에 아이들, 학생들, 어르신들 심지어는 군인들까지 찾아오고 있다는 포교당을 찾았다.

다음은 포교당 주지 묘청스님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북동부신문-주안점 둔 포교방침은?어린이와 청소년 포교다.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놀러올 수 있는 사찰되는데 힘쓰고 있으며, 선화여고 신행관이기도 한 포교당 부임 후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를 위해 선화여고에서 명상과 불교동아리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와 학원에만 집중된 학생들에게 이른 아침 명상을 통해 감성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있으며, 아이들의 편안한 정서에 부처님 가르침을 담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은해사 불교대학은 언제부터 옮겨왔나?2012년부터다.

은해사불교대학은 오래됐다.

졸업생이 3천5백여명이다.

40~50대 영천시민들 대부분이 졸업생이다.

은해사가 골짜기에 있으니까 불교대학 수강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서 시내 포교당으로 나오게 됐다.

-언제 부임했으며 경력은?3년전 부임했다.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학위(종무행정학) 취득, 서울 청량리 자선암(남양주 봉선사 청소년지도법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 대한불교조계종 가사원 운영국장을 거쳤다.

문화국장 시절 전국 조계종사찰의 문화재와 문화 전반업무를 맡아봤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화엄경) 경전스터디란?배우고 싶은 일반인 대상으로, 일방적 강의가 아닌 대화식 스터디다.

하양교회 목사님이 배우고 싶다고 해서 시작됐다.

영천포교당 가서 배워보라는 하양포교당 스님의 안내로 찾아오신 목사님이신데 불교신자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3~5명의 소그룹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화방식이라 처음 오신 분도 쉽게 경전을 이해할 수 있다.

-군포교에도 나서고 있다던데?송·군위·영천·경산 지역의 군부대법회를 총괄하고 있다.

각 부대로 스님들이 갈 수있도록 배치하면서 탄약창부대 군법회도 맡고 있다.

-영천에 대한 인상은?영천은 대구·경산·경주 지역과 함께 불교성향이 굉장히 강하다.

자기터전을 지키고자하는 성향은 역사적으로 이 지역이 발전해 온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특히 영천 지역은 국내 어느 지역보다 사찰이 많은 곳이다.

교회 숫자보다 사찰이 4배나 많다.

-영천발전을 위한 제안이 있다면?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도시가 되려면 웰빙형 주거전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폐교를 활용한 대안학교 설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전국적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상상이상으로 많아, 영천도 수업시간인데도 길거리 배회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전국 어디든 보낸다.

이들을 위한 명문 대안학교 설립이 영천의 최대 강점이 될 수 있다.ⓒ 경북동부신문영천시 포교당(청량사)은?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직할 포교당으로 1992년 전통 사찰로 등록되었다.

300여년 전 백조 선사에 의하여 창건됐다고 전하며, 그 후 1939년에 은해사 주지였던 도수가 중창하였다.

도심속의 포교공간으로 역할을 하며 ‘영천 포교당’으로 개칭한 것은 1953년이며 청량사로도 불린다.

포교당 내 전각으로는 대웅전이 경사가 가벼운 언덕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1981년 화재로 전소된 후 1986년 시멘트 건물로 신축되었다.

앞면 5칸, 옆면 3 칸 규모로 팔작지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