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북한발 리스크 우려에 큰 폭으로 떨어지며 2380선을 겨우 지켜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0.58%) 내린 2380.5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오가던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뒤 낙폭을 키워나갔다.

북한이 이날 중대발표를 한다고 예고한 오후 1시 30분 이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30분 북한 '조선중앙TV'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사자'를 외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 원, 1046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936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출판, IT서비스, 생물공학, 기타금융, 가구, 생명보험, 은행, 제약, 손해보험, 건설, 통신장비 등이 상승했고 항공사, 담배, 자동차, 전문소매, 철강, 비철금속, 화학, 종이목재, 음료, 조선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0.47%)를 비롯해 SK하이닉스(-0.75%), 현대차(-3.06%), 네이버(-0.47%), 삼성물산(-0.35%), 포스코(-1.3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판매량 감소 소식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장보다 5000원(3.06%) 내린 15만8500원에, 기아차는 전장보다 700원(1.81%) 떨어진 3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보다 15.5% 감소한 37만61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3만2370대로 전년 대비 13.3% 줄었다.

한편 코스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8포인트(0.72%) 하락한 656.1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