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의중기자] 항공사 여객기의 지연 출발이나 지연 도착 사례가 5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편수로는 지난해에만 무려 7만편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항공사별 여객기 30분 이상 지연현황’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7개 항공사(2016년 에어서울 포함 8곳)의 지연편수는 해마다 증가추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4.4%(1만3074편)에 그쳤던 지연율은 2013년 5.5%(1만7042편), 2014년 7.5%(2만4788편), 2015년 10.4%(3만7275편), 2016년 18.6%(7만191편)으로 5년 새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만 작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여객기 운항편수는 모두 37만658편으로, 이 중 30분 이상 지각 출발 또는 지연 도착한 사례가 7만191편이나 됐다.

5번에 1번 꼴로 지각한 셈이다.

항공사별 지연율은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가 2012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가장 높았다.

진에어의 지연율은 2012년 4.2%, 2013년 9.3%, 2014년 15.3%, 2015년 15.8%, 2016년 26.9%였다.

다만 진에어 측 관계자는 "진에어는 광주~제주, 김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 등 4대 노선만 운용하다보니 다른 노선을 다양하게 운용하는 항공사에 비해 지연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지연율은 진에어 다음으로 에어서울이 25.3%로 높았고, 이스타(21.7%), 아시아나(20.5%), 제주항공(19.2%), 티웨이(18.6%), 에어부산(18.3%), 대한항공(13.4%) 순이었다.

지연사유는 ‘접속’(연결편 지연)이 6만634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기상으로 인한 지연이 932건, 항로혼잡이 752건, 정비가 528건, 조업이 241건이었다.

대한항공 ‘땅콩회항’과 같은 사건·사고가 포함된 기타사유는1395건이었다.

2016년 10월 3일 일본에 북상중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일본행 여객기가 지연돼 인천공항 출국장에 승객들이 운항정보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