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를 믿지 말아야겠어."조원우 롯데 감독의 하소연은 기상청을 향했다.

5일 삼성과의 맞대결이 열리는 포항야구장, 화창한 하늘 아래 선수들은 내리쬐는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몸을 풀었다.

사실 롯데가 부산에서 원정버스를 탈 때까지만 해도 일기예보는 3연전 기간 내내 포항에 비를 예고했다.

지난 27일 LG와의 무박2일 경기부터 시작해 체력 소모를 많이 했던 선수단의 입장에서는 내심 우천 취소가 주는 꿀맛같은 휴식을 기대했던 터. 하지만 지난 4일에는 경기가 시작되기전부터 비가 그치며 정상적으로 치러졌고, 2차전을 앞둔 포항 하늘은 더 맑아졌다.

조 감독은 "분명히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예보가 비였다.그런데 장마라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 비가 안 오기 시작했다"라고 투덜대던 조 감독은 "유독 요새는 일기예보가 맞지를 않는 것 같다.아예 믿지 말아야겠다"라며 배신감(?)을 숨기지 않았고,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