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출시 승용차 모든 차종에 적용 센서 통해 앞차 인식 브레이크 자동 작동 일부 장치는 보행자까지 감지 사고 예방최근 졸음운전과 과속에 따른 교통사고 및 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승용차 전 차종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를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6일 내년부터 출시되는 승용차 전 차종에 FCA를 기본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말이면 출시된 모든 승용차에 FCA 적용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 안전성이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안전 기술을 차량에 도입하고 있지만, 제조 가격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대부분의 많은 안전 기술을 옵션으로 적용해 왔다.

현대·기아차는 FCA를 전 차종에 기본 장착하면, 대량 생산을 통해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현대·기아차가 기본 탑재하기로 한 FCA는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FCA는 차량이 감지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 충돌이 예상되면 1차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사고 위험이 커지면 2차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해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줄이는 기술이다.

감지 센서로는 레이더나 카메라가 사용되며 두 센서가 동시에 적용된 일부 장치의 경우 보행자까지 감지해, 차대 사람 간 사고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전방충돌방지보조를 장착한 차량이 미장착 차량에 비해 추돌사고가 25.2% 적게 발생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를 시작으로 향후 개조차, 연식변경 모델 출시 때 FCA 기술을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FCA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13년 FCA를 최초로 적용한 제네시스(DH)가 이듬해 실시된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 평가에서 충돌회피장치 항목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받았다"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IIHS의 충돌시험을 통해 기술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FCA 기본 탑재에 대한 논의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나, 실제 탑재 완료 시기는 현대·기아차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미국 20개 자동차 업체는 2022년 9월까지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차량의 95%에 전방충돌방지보조를 기본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체결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관련 법규나 제도가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