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를 놓고 청와대가 고민에 빠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박 전 대통령 침대는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것으로 사용 연한이 정해져 있다"며 "그 기간 만큼 사용해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폐기처분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쓸 곳이 마땅치 않아 머리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책상 등 정부의 다른 물품의 경우처럼 중고로 파는 방안도 검토해봤지만 중고 침대가 잘 팔리지 않는 특성과 전직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를 내다 파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검토에 그쳤다.

또 경호실 등 다른 곳에서 침대를 사용하는 안도 생각했지만 고급침대인데다 전직 대통령의 침대에서 잠을 청한다는 불편함에 역시 이 안도 접었다.

청와대 측은 "외부에서 손님이 오신다거나 하면 쓸 일이 있을까 해서 접견실 옆 대기 룸으로 옮겨 놓았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침대를 대통령 박물관 등에 전시하는 방법 등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