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의사를 밝힌 것에 "애들도 아니고 감정풀이를 하며 토라져 있을 한가한 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대한민국이 한가한 때가 아니고 갈 길이 무척 바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자신이 한나라당 대표로 한미FTA를 강행처리했을 당시 민주당이 반발했는데 이번 회동에서 FTA재협상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 분명해 서로 낯을 붉힐 수밖에 없다며 대표회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단 한 시간도 쉬지 않고 계속 북핵의 시계는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고 한미 FTA 재협상은 이미 발등에 떨어진 불이 돼버렸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 문제를 대응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 대표가 대신 정우택 원내대표를 보낸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대표고 당 대표는 각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대표"라며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하고 돌아온 결과를 국민께 설명하겠다는 거니까 당연히 당 대표들에게 하는게 맞다.

국회의원들만 들으라는 것은 오만한 발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한국당 의원 일부가 바른정당으로 간다는 말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의원님들 중에서 저희와 그런 얘기를 하고 계시는 분이 몇 분 있는 게 소문이 난 모양이다.

다른 당에 계시는 의원님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다"며 "인재 영입이라는 것은 인사는 다 그렇지만, 99% 됐을 때도 말씀드리기 어렵고 100% 돼서 확정 발표할 때만 말씀드리는 게 좋은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