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조달청장에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병무청장에 기찬수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이어갔다.

농촌진흥청장에는 라승용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 산림청장에 김재현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기상청장에 남재철 기상청 차장을 발탁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충북 단양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1회로 입부한 후 기획재정부에서 대변인·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내에서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지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발표 브리핑에서 "치밀하면서도 추진력 있는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으며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공정하고 효율적인 조달업무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진영농고 졸업 후 육군3사관학교 13기기로 임관했다.

국군기무사령부 1처장과 참모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명에너지 대표이사로 있다.

박 대변인은 "군 정보 분야 전문가로 국방개혁에 기여해 왔으며 뛰어난 업무 추진력·조직관리 능력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전직 기무사령부 지휘관 20여 명과 함께 문재인 당시 후보 공개 지지선언에 동참한 바 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김제농공고와 방송통신대 농학과 졸업 후 고려대에서 농학 석사·원예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과 차장, 국립농업과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농촌진흥청 차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자수성가’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광주진흥고와 서울대 임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농학 석사, 일본 쓰쿠바대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희망제작소 부소장과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회 경제·일자리 분과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생명의 숲 국민운동 운영위원장으로 있다.

대선 중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사회적 경제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와 서울대 농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기상학 석사·대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상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상청에서 기상산업정보화국장·국립기상과학원장·수도권기상청장 등을 지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오동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행시 28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등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관으로도 있었다.

국립외교원장에 임명된 조병제 전 주 말레이시아 대사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륜고와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후 영국 석세스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시 15회로 입부한 정통 외무관료 출신으로 대선기간 중에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간사로 활동했다.

배기동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등을 거쳐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학교수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연천 전곡리 유적을 발굴한 구석기 고고학자이자 박물관 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