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최근 화재 발생 건수가 늘고 있는 단독주택의 화재보험 계약률이 전체 단독주택의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보험개발원 자료(일반손해보험 기준, 장기손해보험은 제외)에 따르면 2013년 143건에 그쳤던 단독주택의 화재발생 건수는 2016년 202건으로 3년 만에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단독주택의 화재보험 계약건수는 2016년 말 기준 5만1440건으로 전체 단독주택(358만5927)의 1.4%에 그쳤다.

도시형 생활주택을 비롯한 다세대주택의 화재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는 2451건으로 3년 전(1926건)보다 27.3% 늘었다.

우리나라는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가 인근 주택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일반주택 화재 보험료는 1년에 2만~3만원 수준으로 싼 데다 부분적인 재물 손실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며 "누전으로 인한 위험 등이 고려되면 가입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화재에 취약한 현행 건축공법의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원철 한국화재보험협회 예방안전본부장은 서민용 주택 빌라에 적용되는 ‘드라이 비트 공법’이 도시형 생활주택의 화재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드라이 비트 공법은 건물 외벽에다 스티로폼을 붙인 후 그 위에 시멘트를 덧바르는 공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