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게임업계 2위인 넷마블게임즈가 미국 게임사 카밤 인수의 영향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그러나 상반기 흥행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주춤하면서 시장 기대치에는 밑돈다는 분석이다.

업계 3위인 엔씨소프트도 올해 최대 기대작 '리니지M'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리니지M의 성과가 반영이 안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전망이다.

17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845억원, 152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0%, 189.9% 급증한 수치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게임사 카밤 인수 효과 등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잠시 정체기를 가지면서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지난 2월 미국 게임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다.

카밤은 '마블 올스타 배틀' 등 인기작을 보유한 개발사이다.

대표작인 마블 올스타 배틀은 이달 초 북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첫 매출 1위에 오르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카밤을 인수한지 약 반년만의 성과다.

또 이 게임은 지난 2014년 12월에 출시된 이후 북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톱10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카밤의 성적에 반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지난 2분기 성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임은 리니지M 출시 전까지 양대 앱마켓에서 줄곧 매출 1위를 유지해왔지만 2분기에 접어들면서 일매출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5월 말 불거진 청소년이용불가 판정 이슈로 일부 아이템 거래소 접근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현재 아시아 매출이 국내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광고선전비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2분기 매출액이 30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18.7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순이익은 540억원으로 40.29%의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로는 27.35%, 129.96%, 210.52%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출시 몇달 전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2분기 광고선전비는 약 2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니지M으로 올린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이 게임은 일평균 매출이 90억원 수준이며 지난 1일에는 일 매출 130억원을 돌파했다.

일평균 이용자수는 150만명 수준이며 일최고 이용자수는 출시 당일 기록한 210만명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리니지M의 3분기 실적이 역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7월 말~8월 초에 업데이트될 개인 간 거래 활성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아이템 가치 형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