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올해도 한화의 가을 야구는 힘들어지는 분위기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한화는 전반기 36승1무48패(승률 0.429)를 기록했다 순위는 8위로 처져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과의 격차는 무려 7.5경기로 벌어?다.

최소 5할은 넘겨야 ‘가을 야구’가 가능하다.

현재 승패마진 -12개를 기록 중인 한화는 후반기 59경기를 남겨뒀다.

한화는 5할 승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후반기 동안 36승이 필요한데, 남은 승률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계산으로는 시쳇말로 ‘답이 없다’는 표현이 딱 맞다.

지난 2008년 이후 9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한화는 올해도 TV로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할 처지다.

그렇다고 시즌을 포기하기엔 이르다.

4위 넥센부터 7위 롯데까지 격차가 불과 4경기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붙어 있는 것은 호재다.

현재로선 외부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내부 자원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베테랑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이상군 감독은 전반기 롯데와의 마지막 3연전에서 "후반기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빠져 있는 베테랑에게 좀 더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베테랑 중용의 중심에 마운드가 있다.

올해의 한화의 약점은 여전히 마운드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5.12로 7위로, 최근 2년 동안 성적을 비교하면 훨씬 나아졌다.

그러나 국가대표 타자들이 즐비한 경쟁력 있는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힘은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한화가 올해도 하위권으로 처진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결국 반등을 위해서는 베테랑 송은범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달 8일 가벼운 어깨부상과 구위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2군에 머물러 있는 송은범에 대해 이상군 대행은 "구위는 전혀 문제가 없다.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면서 "후반기에 기회를 줄 것이다.본인이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송은범은 2군에서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우완 이태양도 후반기 힘을 보태야 하는 전력이다.

전반기 14경기(12선발) 3승5패 평균자책점 6.91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지만, 토종 에이스로 평가 받을 만큼 팀내 상징성이 크 큰 투수다.

이태양은 가장 최근 2군 등판인 12일 KIA 2군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분명한 것은 둘이 돌아와야 마운드에 힘이 생긴다.

베테랑의 분전 없이는 한화의 가을 야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