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좋은 시절은 끝났다.이젠 다시 돌아가야 한다."이승엽(41·삼성)은 지난 15일 대구 홈에서 열린 마지막 올스타전을 마친 소감을 후반기 각오로 대신했다.

"1800경기 이상 치러온 내게 56경기는 굉장히 짧은 기간이다.후반기 남은 마지막 경기까지 특별하고 소중하다.많은 추억도 남겨야 하고, 본보기도 돼야 한다.후회없이 떠나려면 많이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프로야구 선수는 결과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마지막 시즌에도 이승엽의 방망이는 뜨겁다.

전반기 81경기 타율 0.283 16홈런 55타점 38득점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홈런, 타점, 득점, 루타에서 KBO리그 역대 1위 자리로 올라섰다.

5월2일 대구 두산전에서 1300득점, 5월10일 대구 LG전에서 3880루타를 달성하며 선배 양준혁(전 삼성)을 넘어섰다.

5월2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최초의 450홈런 고지를 밟았고, 6월1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기록했다.

기록 행진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통산 1466타점, 3983루타로 역대 첫 번째 1500타점, 4,000루타 달성을 눈앞에 뒀다.

2루타 10개를 추가할 경우 통산 최다인 양준혁(458개)의 기록을 또 넘어서게 된다.

홈런은 치는 것마다 KBO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은퇴투어에 관한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을 치르기 위해 모인 KBO와 일부 구단 마케팅팀 관계자들이 이 자리를 빌어 공감대를 확인했다.

은퇴투어 전용 영상 활용, 선물용 고별 배트 제작 등 다양한 제안들이 나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조만간 전체 구단 마케팅팀 회의를 열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8월10∼11일 한화, 8월 17∼18일 kt, 22∼23일 넥센, 8월31일∼9월1일 SK, 9월 7∼8일 롯데, 9∼10일 KIA, 14∼15일 NC를 상대하기 위해 마지막 원정길에 오른다.

9월2∼3일 잠실 2연전도 두산과 마지막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와는 전반기 우천 순연된 경기가 있어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