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강호동의 ‘열일’(열심히 일하다의 줄임말)이 고맙다.

강호동이 달라졌다.

진행 스타일을 싹 바꾸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 트레이드마크인 카리스마는 잠시 접어두고 부드럽고 친근한 매력으로 JTBC ‘아는 형님’ ‘한끼줍쇼’, 올리브 ‘섬총사’, tvN ‘신서유기4’ ‘수상한 가수’ 등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한동안 ‘추락’ ‘위기론’ 등의 꼬리표에 시달리던 강호동은 2년동안 천천히 진행스타일을 바꿔왔다.

그리고 대중의 호응 역시 안정 궤도에 오른 상태다.

사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예능의 파도 속, 한결같은 강호동의 진행 스타일은 식상하고 트렌디하지 못한 것으로 치부됐다.

특유의 공격적인 입담과 집요함, 그리고 쩌렁쩌렁 목청을 높이는 진행은 대중에게 통하지 않았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네티즌들도 늘어났다.

강호동이 이런 반응을 모를리 없다.

꾸준히, 그리고 조금씩 변화했다.

대중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며 공중파에서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웹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 강호동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아낌없이 표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나가는 남녀노소 모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 ‘소통왕’으로 불리고, 동료들과 밤길을 걷던 중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찾아보며 천진난만한 동심을 보인다.

주변의 동식물들과 시시때때로 교감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는 일명 ‘시베리아 야생 수컷 호랑이’로 불리던 강호동의 진행 패턴이 아니기에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출연하는 프로그램 마다 대세의 반열에 올려 놓으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강호동이 앞으로 예능계 반전 감성남으로 또 어떠한 웃음을 전하게 될 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