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북한경제 전문가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에 조동호(사진)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조 교수는 다음달 1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에 취임한다.

조 교수는 합리적 보수성향의 북한경제 전문가로 1991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선임연구위원, 북한경제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대 통일학연구원 원장과 대학원북한학과장, 한국수출입은행 북한개발연구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 북한경제포럼 회장, 북한연구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북한의 박봉주 내각총리가 화학공업상이었던 2002년 남한을 방문했을 당시 8박9일 동안 조 교수가 그의 안내를 맡았다.

당시 박 총리와 함께 남한에 내려왔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2012년 처형)은 조 교수가 쓴 북한 경제 관련 보고서를 챙겨가기도 했다.

저서로는 ‘평양이 서울에게 서울이 평양에게’ ‘공진을 위한 남북경협 전략’ ‘북한의 노동제도와 노동력 실태’ 등이 있다.

연구원 안팎에서는 KDI 출신인 조 교수의 원장 취임을 계기로 국책연구원 본연의 연구 기능과 역할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서훈 국정원장과 오랜 기간 두터운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원장직을 제안 받고 상당 기간 고민 끝에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