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前 주미대사와 경합 / 靑 관계자 “깜짝인사 가능성” / 文대통령 ‘안보 책사’ 박선원 /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내정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정부 초대 주미대사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홍 전 회장이 최근 정부에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 왔다"며 "정부도 홍 회장의 중량감과 다양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주까지 주미대사로 유력시되던 이태식 전 주미대사와 함께 홍 전 회장을 최종 복수후보에 포함해 두 후보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5년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올해 19대 대선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를 맡아 미국을 방문했고,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됐으나 본인이 고사해 해촉 절차를 밟았다.

홍 전 회장은 지금까지 주미대사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4강 대사 인선 지연과 관련해 "현재까지 거론되지 않은 인물 중심으로 파격·깜짝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주중대사에는 문 대통령 최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일대사 후보로는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지낸 김성곤 전 민주당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하태윤 주오사카 총영사가 거론되고 있다.

주러 대사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그룹 일원인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기간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안보책사’ 역할을 했다.

그는 정부 출범 초기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고, 본인은 한때 주상하이 총영사를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