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또 다시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겨냥한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탈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 저항 세력을 ‘개’로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93년 YS가 개혁할 때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세력들을 향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일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구체제와 단절하는 혁신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혁신이란 가죽을 벗기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구체제에 안주하는 것은 반혁신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망하는 길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혁신에 반기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당 내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등 인적청산 작업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앞서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이제 우리는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보고 자란 딸이라서 박 대통령의 반(半)만큼은 하지 않겠나 하던 보수우파의 기대와 환상도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좌파들의 칼춤이 난무하는 이 살벌한 판에 뭉치지 않으면 저들의 희망대로 궤멸의 길로 간다"며 "구체제와 단절하고 신보수주의로 무장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