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몸통은 응답하라 - 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란 주제로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을 가능하게 했던 권력의 방송장악 과정을 살핀다는 과정이 다뤄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헌정 사상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태,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1천만 촛불,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 2009년 예견됐다고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따르면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취임 3개월 만에 위기를 맞자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만들어 방송계를 감찰했다.

감찰 대상은 방송사 PD, 기자를 포함한 문화·예술·언론인들이었다.

이들의 가족 관계, 아파트 대출금 기록 등 사적인 정보들이 적힌 기록은 당시 총리도 모르는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 소속 공무원들에 의해 사찰돼 수집됐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은 2010년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한국판 워터게이트'라며 대서특필했고 정치권은 술렁였다.

그러나 사찰을 기록한 수첩이 특종 보도된 당일 오후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했고, 언론은 더이상 민간인 사찰을 말하지 않았다.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방송장악 시도는 계속됐다.

민간인 사찰을 다뤘던 언론인들을 해고하거나 비제작 부서로 부당 전보를 했고 국정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언론인과 문화예술인들은 차례차례 방송 현장에서 제외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문건을 입수했다.

그 속에는 방송사와 언론을 통제하고 입막음 했던 권력의 충격적인 민낯이 기록돼 있다.

제작진은 "방송사와 언론 통제를 기획하고 실행한 최종 명령권자의 실체에 접근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