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해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고 대통령과 국회가 인정한다, 안한다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힘내세요 김이수’ 키워드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김이수 권한대행에 응원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꾼의 '힘내세요 김이수' 응원에 동참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2시 4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 18일 헌법재판관 전원이 김 재판관의 헌재소장 권한대행 계속 수행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법에 의해 선출된 헌재소장 권한 대행에 대해 업무보고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만든 국법질서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며 "김이수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사과드리며 국회의원들께도 3권 분립을 존중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국회는, 또는 야당은 권한대행체제가 장기화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니 조속히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하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이 과다하게 늦어지면 대통령을 탓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와 별개로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수장으로서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린 배경은 전날(13일) 헌법재판소 국감 파행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감이 김이수 권한대행의 자격 문제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다툼으로 파행이 빚어졌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김이수 권한대행직 유지에 반발하며 국감 진행을 거부했다.

결국 김이수 권한대행은 인사말도 못한 채 1시간 정도 자리만 지키다 국감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