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가뭄 등 영향 / 2016년보다 5.8% 감소 전망올해 쌀 생산량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t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재배면적 축소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95만5000t으로 지난해보다 5.8%(24만2000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0a당 쌀 생산량도 작년(539kg)보다 2.8% 줄어든 524kg이었다.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재배면적 축소와 기상여건 탓이 크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3.1% 축소된 75만5000㏊다.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정부의 쌀 적정생산 유도 정책으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다.

모내기 시기(5월 상순~6월 상순)의 가뭄 영향 등 기상여건 악화로 이삭 수가 감소했으며 잦은 강수와 일조시간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쌀 생산량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355만t에 그친 1980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400만t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지역별 쌀 생산량은 전남이 82만t으로 가장 많고 충남(72만2000t), 전북(64만8000t)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생산량은 전체의 55.4%에 해당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재배면적 감소에도 기상 호조로 10a당 쌀 생산량이 많아 총생산량이 400만t 이상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가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400만t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35만t과 추가 시장격리 물량 37만t 등 총 72만t의 쌀을 매입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2019년까지 벼 재배면적을 10만ha(생산량 약 50만t) 감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