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최대 전자산업 박람회인 '한국전자대전(KEGF) 2017'이 17일 개막했다.

가전제품, TV, 스마트폰 등의 혁신제품은 물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까지 대거 전시됐다.

다만 신제품을 연초 해외 전시회에서 대부분 공개하는 탓에 행사가 체험 위주로 진행됐으며, 관련 협회 및 단체장과 정부의 장·차관이 모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자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KEA)가 진행하는 국내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다.

세부적으로는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등으로 나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 업체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인텔 등 20여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관람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이들이 개인의 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느끼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은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로 음성인식과 쇼핑기능을 체험하고, 더 프레임 TV를 통해 거실 안에서 갤러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OLED TV인 시그니처 올레드TV W를 전면에 내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대화면 스마트폰 V30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게 전시했다.

이밖에 삼성은 갤럭시노트8과 퀀텀닷 소재를 채용한 QLED TV, 무선청소기 파워건, 데스크톱·노트북 오디세이, 하만 오디오 제품 등을 선보였으며, LG전자는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싱큐허브와 IoT 생활가전, 피부관리기 프라엘 등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음성인식과 쇼핑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부품업체들은 선도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8인치 8K 해상도의 초대형 LCD를 공개했다.

U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아 가까운 시청거리에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한다.

플라스틱보다 얇고 열에 강한 유리 도광판을 적용한 65인치 슈퍼슬림 커브드 LCD도 전시했다.

유리 도광판을 사용해 LCD 모듈 두께를 4.9㎜로 줄인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 전체가 진동판이 돼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65인치 UHD 크리스탈사운드OLED와 벽에 밀착되는 77인치 월페이퍼를 선보였다.

디자인 자유도를 극대화한 자동차·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제품도 전시했다.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에서 77인치 UHD 월페이퍼 OLED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부재와 KEA 회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산업부 장·차관 등의 불참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참가로 전시회는 웅장하지만 연초 신제품이 해외 전시회에서 대거 공개되는 까닭에 새로운 볼거리가 없는 점이 아쉽다"며 "특히 올해는 관련 협회·단체장 등의 불참으로 전시회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