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지엔티파마는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반려견을 대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치매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3상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KSD 문화교육원과 협력해 반려견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치매로 확진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임상 2~3상을 진행하게 된다.

그 동안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의 임상 실패 원인으로 사람에서 조기치매를 유발하는 APP, PS1, PS2 변이 유전자를 쥐에 이식해 제작한 '유전자이식 치매모델 쥐(치매 쥐)'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치매 쥐는 알츠하이머 환자처럼 36-43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베타 아밀로이드가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져 뇌에서 축적이 되며 인지기능의 장애를 보이지만, 퇴행성 뇌신경세포의 사멸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반려견은 약물의 흡수와 분포, 대상 및 효과가 사람과 유사해 치매 치료제 신약의 안전성과 약효를 검증하는 모델로 사용하기에 최적 조건이다.

지엔티파마 연구진은 영국 헌팅돈 라이프 사이언스와 협력으로 32 마리의 비글견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연구 결과 로페살라진이 200 mg/kg을 매일 13주 투여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매 약효를 위한 최적 용량은 2-5 mg/kg으로 확인했다.

반려견을 대상으로 안전한 임상연구가 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만큼 이번 임상 2~3상 결과에 따라 로페살라진의 본격적인 상용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300억달러(약 33조9000억원) 규모로 노령 동물의 증가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곽병주 대표는 "로페살라진은 기존의 항산화제와 비교해 활성산소 독성을 막는 효과가 탁월하며, 동시에 mPGES-1억제제로 염증매개물질인 PGE2의 생성을 억제해 위장관 손상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소염작용이 특징인 다중표적약물"이라며 "로페살라진의 약효가 입증되면 반려견 및 반려묘의 치매 치료를 위한 동물의약품으로 조기시장진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