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KDB생명 김영주 감독,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왼쪽부터)이 23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독주일까, 타도일까. 시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WKBL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WKBL 6개 구단 감독 및 선수단은 개막을 닷새 앞둔 23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즌 WKBL의 화두는 역시 우리은행의 독주이냐, 이를 가로막는 자가 나타나느냐에 쏠렸다.

최근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앓는 소리를 했다.

그는 "솔직히 지난 시즌 우승을 못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외국인 선수 구성이 좋아 정상에 올랐다"고 털어놓은 뒤 "이번 시즌은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좋고, 전력도 좋아졌다.우리은행은 도전자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우리은행의 저력을 경계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가 있었지만, 국내 선수가 건재하고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우리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 역시 "박혜진, 임영희, 어천와 등 타짜 선수가 많다"고 강조했다.

배혜윤 삼성생명 센터와 김단비 신한은행, 백지은 KEB하나은행 포워드 역시 우리은행을 우승 후보로 콕 집었다.

다만 우리은행의 독주를 타도할 대항마로 삼성생명과 KB하나은행이 급부상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준우승 멤버인 박하나-고아라-김한별-배혜윤-엘리샤 토마스가 건재하며, 여기에 조직력을 더했다는 평가이다.

KB국민은행 역시 경험을 쌓은 프로 2년차 박지수를 중심으로 심상정-강아정이 외곽에 버티고 있고,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다미리스 단타스와 WKBL 무대에 잔뼈가 굵은 모니크 커리까지 외국인 선수 라인도 정상급이다.

위 감독은 "KB국민은행이나 삼성생명이 가장 앞서 있다고 본다.특히 삼성생명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객관적으로 높이가 좋은 KB국민은행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고, 김영주 KDB생명 감독 역시 "높이에선 KB국민은행, 선수 구성 및 조직력에서는 삼성생명"이라고 판단했다.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은 "나 역시 KB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위 감독님께서 삼성생명을 꼽으셨으니 나는 KB국민은행"이라고 말해 진지한 분위기에 웃음꽃을 터트렸다.

안덕수 KB국민은행 감독은 "오프 시즌 연습경기를 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자신감이 없으면 이런 이야기를 안 한다.목표는 한 가지"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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