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지난 대선캠프 정책부본부장을 역임한 홍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 경제정책 공약을 손질했고, 문 대통령의 정책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전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신설된 중기부의 초대 장관으로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1959년 인천출생으로 제물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UC San Diego)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2012년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고,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디지털소통본부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때는 24번째 토론자로 나와 스케치북을 들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실패를 조목조목 비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벤처 현장의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찾는 것이 목표였지만 청문회 통과 부담이 작용한 듯 후보자 상당수가 고사를 했다"면서 "교수나 정치인으로 대상을 넓히면서 홍 후보자가 전문성과 철학, 실력을 함께 가진 분으로 판단이 들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2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