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지검장이 국정감사에서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웃음을 꾹 참고 "법률적으로 누구 것이냐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지검장은 23일 서울고검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다스 소유'와 관련한 질의에 "얼마 전 사건을 배당했고,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윤 지검장은 최근 인터넷 등에서 유행어처럼 사용되곤 하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표현을 질문으로 받자 입술을 깨물며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윤 지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으로 올라 있는지와 관련한 질의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출국금지는 아직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국감에서는 윤 지검장에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 수사와 관련한 질타도 나왔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우병우는 왜 그대로 두는가. 어떻게 하시겠나"라고 윤 지검장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아무리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윤 지검장을 향해 "2013년 10월 21일, 4년 전 (윤 지검장이) 여주 지청장으로 당시 댓글 수사에서 배제돼서 국감장에 들어서니 모든 시선이 여주 지청장님에게 집중된 것 아시는가"라며 "그로부터 4년간 윤석열 검사장님은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그래서 저는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4년 전 그 때의 기개로 우병우를 왜 척결 못 하는가(라고 생각한다). 혹시 우병우에게 신세 진 적 있나. 왜 검찰에서 우병우를 구속 못 하냐 이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 나타났던 것도 추명호가 우병우에게 비선 보고를 숨기려고 노트북을 폐기했다는 사실 아시지 않나. 추명호가 우병우에게 이석수 동향보고 했다는 사실 아시지 않나. 최순실·우병우·국정원 삼각 커넥션도 드러났지 않나. 태블릿 PC 그게 누구 것인가. 최순실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4년 전 그 기개로 얘기하란 말이다"며 "(2013년 국감 당시) 직속 상관인 중앙지검장 앞에서 '수사하지 말라고 했다.' 이런 기개가 어디로 갔고 우병우는 왜 그대로 두냔 말인가. 어떻게 하시겠나"라고 다그쳤다.

윤 지검장은 "저희가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를 가지고 사건을 수사하다 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결국 드러나지 않나 생각한다.열심히 수사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