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핵발전소에서 안전한 경주 월성원전 가동 즉각 중단하고 방재대책 마련하라!
경주지역 유치원생 엄마들을 비롯한 시민 50여명이 20일 오전 시청에서 지진과 관련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작년 9.12 경주지진 이후 1년이 흘렀으나, 우리는 아무 대비 없이 11월 15일 포항 지진을 감내해야 했다"며 "아이들이 자라면 학교에 진학하듯이, 경주시민은 지진과 원전 재난에 대해 의무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월성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30km 이상 확대하고, 모든 시민이 상시로 재난 방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과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민간건축물의 안전진단 및 내진 향상 방안도 적극 마련토록 하고, 월성원전에서 나오는 막대한 예산을 재난 방재에 모두 투입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포항지진(규모 5.4)은 경주지진(규모 5.8)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4분의 1’에 해당하는데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며 "9.12 경주지진 당시 월성원전에서는 발전소 내에 총 893건의 경보가 발생했으며, 냉각재 펌프 모터 회전기가 순간적으로 고진동을 일으키고, 냉각수 탱크가 흔들려 물이 출렁이고, 밸브 고장으로 삼중수소가 누출되어 방사능이 18배 증가하는 위기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성원전 주변의 활성단층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원전 사고의 공포만이라도 멈춰주길 바란다"며 "중수로 원전 4기의 조기 폐쇄를 적극 검토하고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맥스터) 건설 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