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KDB생명은 21일 현재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최하위팀이자 최근 3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적은 선수를 선발한 팀이다.

2012-2013시즌부터 줄곧 최하위, 아니면 바로 그 위에만 머무는 팀이기도 하다.

즉 가장 투자가 필요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KDB생명의 행보를 보면 정말 이 팀이 WKBL에서 성적을 내고 싶어하는 팀인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든다.

멀리 갈 필요없이 최근 3년간의 신인 드래프트 결과를 보자. 올해를 포함한 3년간 KDB생명이 지명한 신인은 5명이다.

6개 구단 최소다.

지난 20일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KDB생명은 나머지 5개 구단이 최소 2명의 선수를 선발하는 동안 1라운드 김지은 지명 후 선발을 포기했다.

현장에선 KDB생명이 2라운드 포기를 선언하자 ‘어?’ 하는 의문 가득한 목소리가 현장을 잠시 메우기도 했다.

직접 김영주 KDB생명 감독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구단 사정상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는 답변만이 나왔다.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예정된 선수보다 한 명(총 3명)을 더 선발한 KB국민은행과는 너무나 비교되는 대목이다.

물론 박지수(KB국민은행)와 같이 초대형 신인이 아닌 이상 즉시전력이 되기는 어려운 것이 WKBL 현실이지만 신인 지명조차 최소로 끌고 간다는 점은 육성의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당장 이경은 조은주 한채진 30대 베테랑의 의존도가 높은 KDB생명이기에 더욱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KDB생명이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하는 팀도 아니다.

워낙 트레이드에 보수적인 WKBL이지만 그 안에서도 KDB생명은 더 폐쇄적이다.

한 관계자는 "KDB생명 현장 관계자들이 트레이드를 원해도 윗선에서 허가가 안 난다.트레이드하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투자도 없고 미래를 보지도 않는다.

KDB생명은 꼴찌에 맞는 행보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