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수산물 가공·판매 기업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직원의 삶을 우선시한 결과 우려와는 달리 뜻밖의 장점이 드러나 일하는 방식 개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22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기업은 근무일정을 직원 자율에 마기고 있다.

회사의 이 같은 방침은 미야기현 공장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후 직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에서 비롯됐다.

기업이 지난 2013년 7월 근무일정을 직원 자율로 정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공장가동이 중단돼 큰 손실을 볼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불필요한 우려였다.

기업이 자율화를 시행한 결과 애사심이 늘고, 이에 따른 직원채용 비용이 400만엔(약 3915만원) 감소했다.

또 회사 매출 감소로 일손이 덜 요구되면 직원이 스스로 휴업해 일손을 줄이거나 반대로 출근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았다.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움켜쥔 대표는 "작은 기업이라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업이 지원의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직원들은 "사람이라면 일하기 싫을 때가 있기 마련"이라며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