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고려인 동포 따뜻히 품어줘 감사” / 우즈벡 대통령 “신북방정책 지지”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이번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80년 전 극동지역에서 강제이주·집단이주했던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셨고, 지금도 우리 고려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그런 나라"라며 "우리 국민은 우즈베키스탄을 형제국처럼 친근하게 여기고 아주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딸 부부가 국내 기업에서 수년간 근무한 인연을 지닌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막내 손녀딸은 한국 출신"이라며 "이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할 것이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한층 도약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는 희소금속 도입선 다변화와 국산 행정시스템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

또 양국은 20억달러 이상의 신규 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금융협력 플랫폼 창설에 합의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앞으로 3년간 5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대한민국 입장을 전적으로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펼치는 신북방정책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정부에서 두 번째로 맞은 이번 국빈 대접에 청와대는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를 동원한 가두행진을 진행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국빈 만찬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인기를 끈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요리 ‘숭채만두’와 한우 안심과 어린 양갈비를 종가집 씨간장으로 양념한 구이 등이 등장했다.

만찬 공연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5회나 방영된 드라마 ‘주몽’의 주제가가 울려 퍼졌으며,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가 참석한 가운데 ‘국악소녀’ 송소희가 주제가 ‘오나라’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