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절대적 진리, 문성민(31)이 날면 현대캐피탈은 웃는다.

드디어 ‘연승’이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6승4패를 기록, 승점 18점으로 KB손해보험(6승4패·승점 17점)을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4번의 패배 모두 셧아웃 패배라 더욱 뼈아프다.

시즌 성적은 3승7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다.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연패는 없었지만, 연승도 없었다.

그만큼 경기마다 기복이 심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소위 말해 되는 날이었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블로킹(15-2)에서 크게 앞섰고, 공격성공률(52.23%-41.46%)에서도 차이가 컸다.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지난 19일 우리카드를 3-1로 꺾은 데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이날도 현대캐피탈표 ‘토탈배구’는 반짝반짝 빛났다.

세터 노재욱의 지휘 아래에서 문성민, 안드레아스, 송준호, 신영석 등이 고르게 점수를 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는 역시 ‘에이스’ 문성민이었다.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총 15득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공격성공률도 57.14%로 준수했다.

1세트부터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하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 큰 몫을 했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의 중심이다.

자신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가장 크게 ‘파이팅’을 외친다.

‘캡틴’으로서의 책임감과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스스로 이겨내는 중이다.

나아가 컨디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공격성공률은 50% 이하(15일 삼성화재전 37.93%, 19일 우리카드전 47.37%)를 기록했던 문성민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여전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문성민이다.